[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다시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등판 일정은 아직 모른다.
알칸타라는 지난달 25일 우측 팔꿈치 염좌 소견을 받으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는 국내 병원 세 곳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에 대해 불안감을 느낀 알칸타라는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미국에서 다시 한번 검진을 받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미국에서 역시 우측 팔꿈치 염좌 소견을 받아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9일 오후 입국, 10일 팀에 합류했다.
알칸타라는 팀에 합류한 뒤 간단한 훈련만 소화했다. 아직 등판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에 대해 ”얼굴을 잠깐 봤다. 이제 본인이 마음의 안정을 찾았을 것”이라며 ”알칸타라와 트레이닝 파트와 이야기할 것이다. 아직 언제 돌아올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픈 사람한테 억지로 던지게 할 수는 없다. 저희 입장에서는 급하다. 지금 성적이 좋지만, 그래도 1선발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다”며 ”몸이 덜 된 상태에서 돌아오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몸을 잘 만든 뒤 트레이닝 파트와 등판 일정을 잡을 것이다. 저는 보고만 받는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뿐이다”고 말했다.
두산은 KT를 상대로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김기연(포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유성이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양쪽 종아리에 타이트함을 느껴서 보호차원 제외다. 이승엽 감독은 ”(양)의지가 3일 동안 전 이닝을 뛰면서 무리를 하긴 했다. 연승 중이라 뛰어주면 좋겠지만, 우선은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 오늘 하루 정도는 휴식이 필요하다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이야기했다. 당연히 쉬어야 한다”‘며 ”(김)기연이가 상태가 좋다. 의지가 편하게 쉴 수 있도록 기연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다. (김)유성이와 좋은 호흡을 맞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의지는 대타 출전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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