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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 점수 좀 빼 달라고” KIA 나스타가 마침내 수비를 한다…크로우 악재에 대처하는 자세[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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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 간판스타 나성범이 드디어 수비를 한다.

KIA는 10일 광주 SSG 랜더스전서 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1루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박찬호(유격수)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나성범/KIA 타이거즈

나성범이 올 시즌 처음으로 우익수 수비를 한다. 나성범은 허벅지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와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해왔다. 그렇다고 나성범이 계속 우익수로 나가는 건 어렵다. 나성범과 최형우가 수비와 지명타자를 번갈아 맡게 된다.

KIA는 이 경기를 앞두고 윌 크로우가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으로 2주간 이탈한다고 발표했다. 일단 재활로 버텨보고 재검진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단 크로우 자리에 김사윤이 임시 선발로 들어간다. 당장 11~12일 광주 SSG전서 황동하와 김사윤이 잇따라 투입된다.

이들이 긴 이닝을 버티기 어렵다면, 타자들과 불펜투수들이 좀 더 힘을 내야 한다. 이범호 감독은 “이렇게 된 것 어떻게 하겠습니까. 크로우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막 본인이 약간 느낌이 좀 있다고 하니까. 1~2번은 던지기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뻬놨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차츰차츰 생각해야 한다”라고 했다.

2024년 4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현실적으로 타자들이 좀 더 힘을 내주길 바랐다. 이범호 감독은 “타자들이 잘 쳐야죠. 타자들이 잘 쳐야 하고 좀 더 세밀한 야구를 해야 한다. 동하와 사윤이가 던지게 되면 찬스라고 생각할 것이고 열심히 던져줄 것이다. 어떤 팀이든 안 힘든 팀 있겠어요. 어느 부분 안 좋은 부분 있을 텐데 잘 버티면 전화위복이 되는 상황도 있을 것이다. 타자들에게 점수 많이 빼 달라고 얘기했는데 모르겠네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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