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스캔들이 TV 시리즈로 제작된다.
미국 연예 매체 데드라인은 10일(한국시간) TV 프로그램 제작사 라이언스게이트 TV가 미즈하라의 도박 추문 및 갈취 사건을 다룬 드라마를 제작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TV 시리즈는 야구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성장 과정을 따라간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과 LA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달러 대형 계약 과정도 소개한다. 이어 계약 몇 달 뒤 터진 미즈하라의 대형 스캔들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품의 제작자로는 프로듀서 스콧 델먼과 미국 스포츠 전문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 레이티드(SI) 수석 편집 출신 앨버트 첸이 나선다.
첸은 “이번 사건은 피트 로즈 이후 MLB에서 가장 큰 스포츠 도박 스캔들이고, 그 중심에는 가장 큰 스타가 있다”며 “우리는 신뢰와 배신, 부와 명성의 덫에 걸린 이야기의 핵심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시리즈의 제목, 공개 시점, OTT 플랫폼 등 자세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서울시리즈’ 도중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 및 오타니 돈 갈취 사건이 드러나자, LA 다저스는 미즈하라를 즉시 해고했다.
오타니와 10년 이상 친분을 쌓은 미즈하라는 본인의 동의 없이 오타니의 돈에 몰래 손을 대고 불법 도박에 탕진했다가 미국 세금·사정 기관에 발각됐다.
이 과정에서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말했으나, 곧 거짓임이 드러났다.
지난 9일 미즈하라는 도박 빚 변제를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달러(233억원)를 불법으로 이체한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로 미국 검찰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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