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 이견이 없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 및 전대미문의 6관왕을 달성했다. 세계 축구를 바르셀로나의 시대로 만들었다. 그리고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분데스리가 3연패를 일궈냈고, 잉글랜드 맨시티에서도 황금기를 열었다.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트레블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유일 2번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이다.
그런데 이런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하’한 이가 등장했다. ’역대급 비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과를 ’평가절하’했다. 핵심은 가장 많은 돈을 가진 클럽에서 가장 많은 최고의 선수를 거느린 감독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런 팀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니라 누가 와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평범한 팀에서는 절대 우승하지 못할 거라는 확신이 담겨 있다.
이런 주장을 펼친 이는 그레이엄 수네스다. 리버풀의 전설적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리버풀 감독도 역임했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과르디올라 감독을 맹비난했다.
수네스는 ”과르디올라는 천재적인 감독이 아니다. 그는 단지 가장 많은 돈과 가장 많은 최고의 선수들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르디올라는 3개의 클럽을 지휘했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다. 그가 지휘한 모든 클럽들은 그 리그 내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리오넬 메시,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가지고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이 보장된 팀이고, 맨시티 역시 우승권의 팀을 인수한 것이다. 모든 경우가 똑같다. 과르디올라는 이미 최강의 팀으로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맨시티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부유한 팀이다. 과르디올라가 감독으로 왔을 때 아주 약간의 조정만 필요했다. 천재 감독은 없다. 단지 최고의 선수들은 보유한 감독만 있을 뿐이다. 이런 팀에서는 평균적인 감독이라면 누구나 우승컵을 획득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가졌다면, 평균적인 감독이라도 우승을 할 수 있다. 성공할 수 있다. 가능하다. 이미 다 갖춰진 상태라 감독이 그리 할 일이 없다. 선수들에게 말을 걸 이유도 거의 없다. 상대 팀 그 누구도 그를 이기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그레이엄 수네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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