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신태용 매직, 기니엔 안 먹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한국을 꺾는 등 돌풍을 일으켰으나, 2024 파리올림픽행에 단 한 걸음이 모자랐다.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막차 탑승을 바라봤지만, 아프리카의 기니에 지면서 분루를 삼켰다.
인도네시아는 9일(한국 시각) 프랑스 클레르퐁텐에서 펼쳐진 2024 파리올림픽 대륙 간 플레이오프 기니와 대결에서 0-1로 졌다. 아시아 4위로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아프리카 4위 팀 기니의 벽에 막혔다. 68년 만의 올림픽행 꿈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전체적으로 밀리며 고전한 끝에 패배를 떠안았다. 전반 29분 상대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 끌려갔고, 만회에 실패하며 0-1로 졌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서 많이 밀렸고, 골키퍼의 선방으로 후반전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희망을 이어갔지만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으며 동점을 이루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전 페널티킥을 내주는 상황에 대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잘 싸웠지만 최고의 결과에는 못 미쳤다. 인도네시아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해 펼쳐진 2024 AFC 카타르 U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랐다. 조별리그에서 ‘사커루’ 호주를 꺾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아시아 대륙에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3장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한국을 이긴 후 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한국전 승리 후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준결승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고, 3위 결정전에서 이라크에 0-1로 밀렸다. 이어 마지막 기회였던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도 0-1로 패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신태용 매직’도 올림픽 본선으로 가기에는 2%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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