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발 통증으로 인해 결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 로키스에 대패하며 2연승의 흐름이 끊겼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9로 대패했다.
이정후는 지난 1일부터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에서 불운을 겪은 뒤 최근 타격감이 다시 살아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일부터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4연전에서 모두 안타를 신고했고, 지난 7일 경기에서는 무려 2안타를 때려내며 14경기 만의 멀티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좋은 흐름은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이정후는 지난 8일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득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전날에는 모처럼 장타를 뽑아내며 타점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이후 16경기 만의 장타를 신고했다.
타율도 어느 정도 회복됐다. 이정후는 지난 5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타율이 0.244까지 떨어졌지만 멀티 히트 경기 이후 타율이 0.252로 상승하더니 전날까지 타율 0.262 출루율 0.310 OPS 0.641을 유지하고 있었다. 7경기 연속 안타까지 도전할 수 있었던 상황.
그러나 이정후는 이날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유는 바로 발 통증. 전날 이정후는 자신의 타구에 발등을 맞았는데 타박상 증상으로 인해 이날 경기에 투입되지 않은 것이다. 다행히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지난 9일 경기에서 파울볼에 맞아 발이 아픈 이정후가 콜로라도 경기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정후는 치료를 받고 있으며 금요일에 재평가를 받아 뛸 준비가 됐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후의 공백이 생긴 탓일까.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가 가져왔다.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마이클 콘포토가 콜로라도 선발 칼 콴트릴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샌프란시스코의 선취점을 책임졌다.
콜로라도는 4회 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에제키엘 토바르가 3루타를 때려냈고, 라이언 맥마혼이 1타점 적시타로 1-1을 만들었다. 공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엘리아스 디아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션 보차드도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후속타자 브랜든 로저스도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 3루 찬스를 맞이한 콜로라도. 이번에는 스리런 홈런까지 터졌다. 트렌튼 도일이 샌프란시스코 선발 키튼 윈을 상대로 중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6.5마일의 속도로 430피트를 날아갔다.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의 3루타, 토바르의 2루타까지 나오면서 4회 말에만 무려 7득점을 기록, 빅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콜로라도는 6회 말 엘레후리스 몬테로와 블랙몬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8회 말에는 블랙몬의 1타점 적시타가 추가로 나오며 무려 9-1 승리를 완성했다.
콜로라도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것과 달리 샌프란시스코는 7안타 1득점에 그쳤고 2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정후를 대신해 중견수로 출전한 오스틴 슬레이터는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 입장에서는 이정후의 공백이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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