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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리버풀 같은 대형 구단에서 뛸 수 있어”… 모리뉴 전 감독이 손흥민에게 조언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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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모리뉴 전 AS 로마 감독이 토트넘 손흥민을 언급했다.

지난 3월 24일 태국 방콕 윈드밀 풋볼클럽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훈련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무리뉴: 한국 아시안컵 4강,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8일 EA SPORTS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모리뉴 전 감독은 “난 손흥민을 한국 선수로 보지 않는다. 손흥민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앞으로 내가 할 발언은 토트넘 팬들은 좋아하지 않겠지만 토트넘을 무시하는 의미는 아니다. 손흥민은 우승했을 수도 있고, 최고의 팀에서 뛸 수도 있었다.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같은 구단에서 뛸 수 있었다. 세계적인 최상위 팀에서 말이다. 손흥민은 현대축구가 원하는 유동성을 가졌다. 중앙과 측면에서 모두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대형 구단에서 제안이 왔을 것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손을 거쳐서 모든 게 운영되고 있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협상하기가 매우 어렵고, 그는 자신이 원하는 거래만 진행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이번에 팀을 떠나게 됐을 때도 매우 뛰어난 조건에 보냈다. 레비 회장이 뛰어난 역량을 가졌다는 건 이적시장에서 행보만 봐도 알 수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모든 방향에서 중요한 선수다. 축구뿐만 아니라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클럽 역사를 통틀어도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그는 메이저 트로피가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모리뉴 감독은 지난 3월 26일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로마노 기자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리뉴와 대화를 공개했다.

모리뉴 감독은 “난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평소처럼 쉬거나 생각할 필요가 없다. 난 강하고 기분이 좋다. 정말 준비가 됐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을 하고 싶지는 않다.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내 목표는 내년 여름에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항상 감독 이상이 되려고 노력한다. 어떤 팀에서는 감독이고, 또 다른 구단에서는 구단과 선수들을 보호하는 테크니컬 디렉터처럼 되어야 한다. 난 감독이 되고 싶다. 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포르투에서는 감독이었다. 하지만 다른 구단에서는 감독이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팀을 가르치는 것이 내 목표다. 어쩌면 2026 월드컵, 유로 2024, 2024 코파 아메리카,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전에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 있다. 하지만 2년씩이나 기다릴지는 모르겠다. 언젠가는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과 조제 모리뉴(가운데) 감독 사진 / 손흥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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