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류현진 충격의 ERA 5.65는 개선될까…데이터는 경쟁력과 고민을 동시에 말한다, 사람들이 도와줘야 한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4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4회까지 7실점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평균자책점 5.65.

류현진(37, 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찍지 않은 수치다. 2012년 이후 12년만에 돌아온 KBO리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고전이다. 9일까지 규정이닝을 채운 27명의 투수 중 평균자책점 25위. 이 수치를 끌어내려 2~3점대 평균자책점까지 갈 수 있을까. 반전이 필요하다.

2024년 4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이닝 7실점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와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류현진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는 투수다. 기본적으로 수비무관평균자책점이 3.18로 리그 3위다. 수비수들이 정상적으로 움직여주면 3점대 평균자책점이 가능한 투구를 했다는 얘기다.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만 해도 5회 중견수 정은원의 포구 실책이 대량실점의 도화선이 된 건 사실이다. 투수는 수비 실책이 나오면 맥이 빠지게 돼 있다. 객관적으로 한화 내, 외야의 수비력이 좋은 편이라고 보긴 어렵다. 그리고 KBO리그 타자들은 이제 150km 이상의 패스트볼도 가운데로 들어오면 안타나 홈런으로 연결한다. 류현진은 변화무쌍한 피치디자인, 보더라인 활용 등 장점부터 확실히 살릴 필요가 있다는 게 최원호 감독의 시각이다.

그런데 타구 속도를 보면, 류현진은 여전히 위력이 있다. 스포츠투아이 기준 올해 류현진이 허용한 평균 타구속도는 고작 130.5km다. 166위다. 그만큼 타자들이 류현진을 까다롭게 받아들인다는 얘기다. 하드히트도 19.6%로 153위다. 분당회전수도 2091.9회로 21위. 구위 자체는 살아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스탯티즈 기준 류현진의 포심 구종가치는 7.1로 리그 2위다. 그런데 주무기 체인지업 구종가치가 3.4로 리그 9위,  커터는 -1.9로 15위, 커브는 0.2로 7위다. 그러고 보니 류현진의 체인지업, 커터 피안타율이 각각 0.280, 0.391이다. 포심과 커브 피안타율은 각각 0.289, 0.250. 

이를 뒷받침하는 의견이 있다. 현재 프로에 없는 한 지도자는 “한화 수비수들이 빗맞은 타구를 종종 처리를 못 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수비수들이 좀 더 집중하면 괜찮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자들의 스윙 라인이, 류현진의 변화구에는 잘 걸리는 것 같다”라고 했다.

또 하나. 스탯티즈 기준 올 시즌 류현진이 타자들에게 유도한 헛스윙 비율은 단 9.1%다. 스윙할 때 컨택트 확률도 82.2%로 높다. 스트라이크 존 밖의 컨택트 확률도 25.7%로 높다. 반면 스트라이크 존 안에서의 컨택트 확률은 50.9%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어쨌든 류현진의 공이 타자들 방망이에 잘 걸린다는 얘기이며,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향하는 유인구로 재미를 많이 못 본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종합하면 구위 자체는 큰 문제가 없다. 단, 5회에 계속 무너지는 대목은 내부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최원호 감독은 체력문제라고 보지 않았지만, 시즌 준비를 원활하게 하지 못한 대목은 있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실제 류현진은 지난 겨울 급하게 메이저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에 들어왔다.

그리고 변화구의 품질 및 야수들의 수비 이슈는 전체적으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당연히 한화와 류현진이 이런 데이터를 더 풍부하게 갖고 있을 것이다. 아직도 5월 초이며, 류현진이 영리한 투수인 걸 감안하면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024년 4월 2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류현진이 5이닝 7실점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역설적으로 한화 야수들이 류현진 등판 경기서 경기 내내 깔끔한 수비를 펼치면, 류현진의 현주소를 좀 더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데이터, 전력분석팀, 코칭스태프 등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해 보인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평점 10점 만점' 이강인, 프랑스 리그1 사무국도 인정했다…주간 베스트11 선정
  • KIA 김도영 ML 쇼케이스 본격시작→2026 도쿄&나고야→2028 LA→류중일호 4강가야 할 ‘또 다른 이유’
  • 한국-일본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선발 라인업은? (한일전)
  • 'ML 실책 2위' 수비 보강 절실한 보스턴, 김하성에 관심 갖나? "적절한 대가 치른다면, 2루수로 적합"
  • 'A매치 50골 달성' 손흥민, 황선홍 감독과 함께 A매치 역대 개인 최다득점 2위 등극
  • 홍명보호 '슈퍼서브'로 환하게 빛난 '스토크의 왕' 배준호[심재희의 골라인]

[스포츠] 공감 뉴스

  • “한국을 위해 뛰고 싶다”… 대표팀 은퇴 고민했던 손흥민, 엄청난 대기록 세웠다
  • “(채)은성 선배님처럼 멋지고 예의 바른 선배가 돼야겠다” 마법사 23세 파이어볼러는 마지막까지 한화에 ‘애정 뚝뚝’
  • 초전박살! 대만전과 완전 달랐다…2회 6실점→2회 6득점! 쿠바 완파하고 기사회생한 류중일호
  • 3연패 후 2연승! 중국, 바레인 원정에서 1-0 승리→C조 4위로 점프[WC예선]
  •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앞으로 잘될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맛’ 여행지로 좋은 서울 근교, 원주 맛집 BEST5
  • 수십가지 반찬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한정식 맛집 BEST5
  •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보물같은 야키토리 맛집 BEST5
  • [데일리 핫이슈] ‘유퀴즈’ 출격 로제, 뉴진스 내용증명 수령 어도어, 이영애 화해 거부
  • [오늘 뭘 볼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본인 출연, 제리’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5%] 부성애와 오컬트 균형 잃은 ‘사흘’
  • NFL 경기 중계→’오징어 게임2′ 공개..넷플릭스 12월 ‘슈퍼 골든데이’ 노린다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문화 인터뷰]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 “남동구 문화적 가치 올릴 것”

    뉴스 

  • 2
    [긴급진단-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2. 파행 5개월째…울부짖는 시민들

    뉴스 

  • 3
    주짓수 선수 누구 현재 상황 한양여대 연대글에 패도 되냐 논란 내용 사과문 전문 + 인스타 주소

    연예 

  • 4
    수능 국어영역에 AI 문항 등장…챗GPT에 물어보니

    차·테크 

  • 5
    따뜻해진 수능일, 가벼워진 옷차림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평점 10점 만점' 이강인, 프랑스 리그1 사무국도 인정했다…주간 베스트11 선정
  • KIA 김도영 ML 쇼케이스 본격시작→2026 도쿄&나고야→2028 LA→류중일호 4강가야 할 ‘또 다른 이유’
  • 한국-일본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선발 라인업은? (한일전)
  • 'ML 실책 2위' 수비 보강 절실한 보스턴, 김하성에 관심 갖나? "적절한 대가 치른다면, 2루수로 적합"
  • 'A매치 50골 달성' 손흥민, 황선홍 감독과 함께 A매치 역대 개인 최다득점 2위 등극
  • 홍명보호 '슈퍼서브'로 환하게 빛난 '스토크의 왕' 배준호[심재희의 골라인]

지금 뜨는 뉴스

  • 1
    첫걸음 뗀 '배달앱 상생안'… 배민·쿠팡 내년부터 수수료 2~7.8%로 줄여

    뉴스 

  • 2
    황신혜가 인정했다…"여배우 실물 TOP 3 = 김희선·이승연·신민아" [마데핫리뷰]

    연예 

  • 3
    시험장마다 응원 “떨지 말고 실력 보여줘라”

    뉴스 

  • 4
    [데일리 핫이슈] '유퀴즈' 출격 로제, 뉴진스 내용증명 수령 어도어, 이영애 화해 거부

    연예 

  • 5
    뉴진스 성덕 무라카미 다카시의 새로운 브랜드는?

    연예 

[스포츠] 추천 뉴스

  • “한국을 위해 뛰고 싶다”… 대표팀 은퇴 고민했던 손흥민, 엄청난 대기록 세웠다
  • “(채)은성 선배님처럼 멋지고 예의 바른 선배가 돼야겠다” 마법사 23세 파이어볼러는 마지막까지 한화에 ‘애정 뚝뚝’
  • 초전박살! 대만전과 완전 달랐다…2회 6실점→2회 6득점! 쿠바 완파하고 기사회생한 류중일호
  • 3연패 후 2연승! 중국, 바레인 원정에서 1-0 승리→C조 4위로 점프[WC예선]
  • 손흥민 대신 투입된 '비밀병기' 배준호…홍명보 감독 용병술 또 통했다
  • 쿠바 감독 "김도영, 타격 기술·힘 갖춰…앞으로 잘될 것"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맛’ 여행지로 좋은 서울 근교, 원주 맛집 BEST5
  • 수십가지 반찬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한정식 맛집 BEST5
  •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보물같은 야키토리 맛집 BEST5
  • [데일리 핫이슈] ‘유퀴즈’ 출격 로제, 뉴진스 내용증명 수령 어도어, 이영애 화해 거부
  • [오늘 뭘 볼까] 진한 페이소스를 느끼고 싶다면! 영화 ‘본인 출연, 제리’
  • [리뷰: 포테이토 지수 75%] 부성애와 오컬트 균형 잃은 ‘사흘’
  • NFL 경기 중계→’오징어 게임2′ 공개..넷플릭스 12월 ‘슈퍼 골든데이’ 노린다

추천 뉴스

  • 1
    [문화 인터뷰]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 “남동구 문화적 가치 올릴 것”

    뉴스 

  • 2
    [긴급진단-양주시의회 파행 장기화] 2. 파행 5개월째…울부짖는 시민들

    뉴스 

  • 3
    주짓수 선수 누구 현재 상황 한양여대 연대글에 패도 되냐 논란 내용 사과문 전문 + 인스타 주소

    연예 

  • 4
    수능 국어영역에 AI 문항 등장…챗GPT에 물어보니

    차·테크 

  • 5
    따뜻해진 수능일, 가벼워진 옷차림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첫걸음 뗀 '배달앱 상생안'… 배민·쿠팡 내년부터 수수료 2~7.8%로 줄여

    뉴스 

  • 2
    황신혜가 인정했다…"여배우 실물 TOP 3 = 김희선·이승연·신민아" [마데핫리뷰]

    연예 

  • 3
    시험장마다 응원 “떨지 말고 실력 보여줘라”

    뉴스 

  • 4
    [데일리 핫이슈] '유퀴즈' 출격 로제, 뉴진스 내용증명 수령 어도어, 이영애 화해 거부

    연예 

  • 5
    뉴진스 성덕 무라카미 다카시의 새로운 브랜드는?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