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LG 임찬규는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타선에서는 김범석이 2안타 1타점, 박동원과 신민재가 안타는 없었지만,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SSG 김광현은 개인 통산 162승에 도전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6⅓이닝 3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이날 경기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LG: 홍창기(중견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범석(1루수)-구본혁(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임찬규.
SSG: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오태곤(우익수)-김창평(지명타자)-이지영(포수)-정준재(2루수), 선발 투수 김광현.
경기 초반 투수전이 펼쳐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선두타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박성한을 2루수 뜬공, 최정을 삼진, 에레디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초 임찬규는 박성한, 최정을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에레디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오지환의 수비가 좋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오태곤을 삼진으로 처리했고 도루를 시도한 고명준을 박동원이 저격하며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후 김창평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지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도 호투쇼를 펼쳤다. 1회말 홍창기를 2루수 땅볼, 문성주를 중견수 뜬공, 김현수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오스틴과 김범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구본혁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3회말에는 SSG 수비진이 빛났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중간 깊은 곳으로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최지훈이 점프 타이밍을 잘못 잡았지만, 문제없이 타구를 처리했다. 이어 오지환이 1루 파울라인 쪽으로 보낸 타구를 고명준이 잡은 뒤 김광현에게 송구해 막았다. 신민재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 김광현은 홍창기와 문성주를 2루수 땅볼로 잡았는데, 정준재의 수비가 뛰어났다. 이후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말에는 오스틴을 삼진으로 잡으며 시작했다. 김범석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이자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구본혁을 우익수 뜬공, 박동원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6회초 SSG가 0의 균형을 깼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최정이 타석에 나왔다. 3B2S 풀카운트에서 임찬규의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었다. 박성한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최정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SSG가 먼저 웃었다. 이후 에레디아가 자동고의4구로 출루했지만, 고명준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는 못했다.
7회말 LG가 역전에 성공했다.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던 김광현이 흔들렸다.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김광현의 폭투로 2, 3루가 됐고 김범석이 3루수 내야안타로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구본혁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는데, 박동원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밀어내기 득점으로 역전했다.
결국,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노경은이 구원등판했다. 노경은은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신민재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해 김광현의 승계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후 홍창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8회초 올라온 이우찬이 박성한에게 안타, 에레디아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구원 등판한 이우찬이 고명준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9회초 등판한 유영찬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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