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재 / 사진=K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변진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클래식(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4000만 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변진재는 9일 전남 영암의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75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쳤다.
이번 대회는 매 홀 성적에 따라 점수를 매긴 뒤 이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으며,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는 -3점이다.
1라운드에서 19점을 획득한 변진재는 2위 김한별(18점)을 1점 차로 제치고 선두에 자리했다.
변진재는 지난 2011년 KPGA 투어에 데뷔했지만,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018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준우승을 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노린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변진재는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12번 홀과 13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6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변진재의 본격적인 점수 사냥은 후반부터 시작됐다. 1번 홀 버디로 기세를 올린 변진재는 3번 홀부터 8번 홀까지 6연속 버디를 낚았다. 1라운드 18홀에서 19점을 획득한 변진재는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변진재는 “첫 홀부터 보기를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감각이 올라왔다. 샷도 좋았고 퍼트를 할 때 경사도 잘 파악됐다. 150m 이내 아이언샷이 정말 괜찮았다. 그러다 보니 그린 공략도 수월했고, 퍼트를 하기 편안한 위치로 공을 보낼 수 있었다”고 1라운드를 돌아봤다.
이어 “투어에 데뷔하고 나서 9개 홀에서 버디 7개를 기록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웃은 뒤 “후반 접어들면서 바람이 불긴 했는데 세기가 강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바람이 없었던 아침 일찍 경기를 했던 것이 유리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변진재는 또 “오늘처럼 초반에 흐름이 좋지 않더라도 자신을 믿고 침착하게 경기한다면 2라운드 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아직 투어 첫 승이 없는 만큼 목표는 우승”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한별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18점을 획득, 2위에 자리했다. 지난 2021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 야마하·아너스 K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김한별은 다시 한 번 변형 스테이블포드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환은 16점으로 3위, 이규민과 김찬우는 15점으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