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이주형(23, 키움 히어로즈)이 야구를 참 쉽게 잘한다.
이주형은 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복귀전을 치르고 있다. 4월1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오른 햄스트링 부상으로 1개월을 쉬었다. 이후 지난 7~8일 고양야구장에서 대학 팀들과 연습경기를 치러 합계 4볼넷만 얻었다.
그렇게 이주형이 이날 4번타자로 전격 복귀했다. 당분간 수비는 조절하고, 타순도 중심타선에 들어가서 타점 생산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주루도 경기흐름에 따라 조절하기로 했다. 이미 작년에 이어 두 번이나 다리를 다쳤기 때문에,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그런 이주형이 복귀 첫 타석에서 천재성을 드러냈다. 0-2로 뒤진 2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와 두산 사이드암 최원준을 만났다. 그런데 초구 138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15m 우월 추격의 솔로아치를 그렸다. 타구속도 160km에 발사각은 37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난다”라는 홍원기 감독의 말이 맞았다. 단 한번의 스윙으로 제대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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