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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서, 연장 승부 끝 KLPGA 드림투어 4차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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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황연서(21, LS)가 드림투어 4차전 정상에 올랐다.

황연서는 지난 8일과 9일 전라남도 무안에 위치한 무안 컨트리클럽(파72/6439야드)의 남A(OUT), 남B(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4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4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황연서는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중간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로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6-68)를 기록, 심지연(23)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우승의 향방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결정됐다. 18번 홀(파5/539야드)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심지연은 파를 기록한 반면, 황연서는 7M 거리의 짜릿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드림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황연서는 “재작년에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했었는데, 올해도 이렇게 우승해서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면서 “사실 시즌 초반에 샷감이 올라오지 않아 다음 차전에 나갈 수 있을 지 걱정했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부터 메인스폰서로 후원해주시는 LS 안원형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브릿지스톤 이민기 회장님을 비롯해 아디다스 골프화, 넥스트스포츠,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무엇보다 함께 대회장에 다니며 고생하는 가족들에게 감사하고, 대회를 열어주신 KLPGA와 스폰서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승의 원동력을 묻자 “이전 대회까지 샷감과 퍼트감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아이언 샷과 퍼트가 살아나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면서 “연장전을 처음 해봤는데, 연습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2021년 6월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황연서는 2023시즌 KLPGA 투어 무대를 밟았지만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시드권을 확보하지 못했고,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 황연서는 “지난 시즌 부상도 있었고, 정규투어 코스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서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올 시즌을 앞두고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운동량도 늘리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목표를 묻자 “올 시즌 드림투어에서 1승을 더 추가하고,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하고 싶다”면서 “정규투어에 진출하게 되면 장타력과 퍼트 실력을 길러서 파워와 섬세함을 모두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이밖에 한나경(25, 참좋은여행), 이정민2(19, 온오프골프), 조이안(20, CJ)이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2차전 우승자인 김효문(26)을 비롯해 최예본(21, 엔서크), 김주희(24), 이혜원2(24)가 8언더파 136타의 기록으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3차전 우승자인 김지현3(22)는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6-71)의 기록으로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으로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오는 28일 오후 6시 2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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