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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륜에선 특별 승급한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경륜은 최하위 등급인 선발급을 시작으로 우수급, 최상위 특선급으로 선수들을 구분한다. 선수들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실시되는 등급 조정을 통해 상위 등급으로 승급할 수 있다. 또 3회차 연속 1위 또는 2위를 거두면 특별승급을 할 수 있다. 광명 17회차(3~6일)까지 특별 승급에 성공한 선수는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4명과 비교해 절반이 줄었다.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진출한 선수 중에서는 박건이(28기·창원 상남), 김준철(28기·청주)이 눈에 띈다. 두 선수 모두 특별승급 후 여세를 몰아 우수급에서도 17연속 입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김준철은 지난달 28일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우수급 결승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굳혔다.
우수급에서 특선급으로 올라간 선수들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이는 경륜훈련원 28기 수석 졸업생 손제용(수성)이다. 데뷔 후 9연승으로 특선급에 올라온 후 결승전을 제외한 경주에서 항상 입상권에 이름을 올리며 이례적으로 승률 25%를 기록 중이다.
반면 등급이 떨어진 이른바 강급 선수들의 활약은 저조하다. 올해부터 득점 체계가 달라진 탓에 강급 선수가 선행형 선수의 뒤를 차지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현재 특별승급에 성공한 선수들의 활약상이 대단하다”며 “하위등급에서 올라왔다고 해서 무시하지 말고 주목해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강급한 선수라고 해서 당연히 아래 등급에서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맹신하는 것도 금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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