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타자들을 계속 당황하게 만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9일(이하 한국시각) 선발 투수 파어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올 시즌 네 번째로 발표된 이번 랭킹은 언제나 그렇듯 ’MLB.com’ 투표 패널이 기록, 시즌 전체 성적, 최근 활약 등의 요소를 평가했다”고 전했다. 모든 스탯은 8일 경기까지의 기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로 넘어간 두 명의 선발 투수가 이름을 올렸다. 바로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와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이마나가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까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26억 원)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는 데뷔 처음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데뷔전이었던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다저스전 4이닝 무실점, 시애틀 매리너스전 5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첫 자책점을 기록했지만,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겼고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6⅓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어 뉴욕 메츠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며 시즌 5번째 승리를 따냈다.
이마나가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 처음으로 평균자책점이 1점 대로 올라왔다.
올 시즌 그의 성적은 7경기 5승 무패 41⅔이닝 43탈삼진 평균자책점 1.08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82다.
이마나가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투수 파워랭킹 톱10에 선정됐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마나가는 2주 전에 간발의 차로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유권자들이 그를 무시할 수 없었다. 이 좌완 투수는 샌디에이고전에서 7이닝 동안 2실점 하며 평균자책점이 1.08까지 올라갔다”며 ”이마나가는 92마일(약 148km/h)의 포심패스트볼과 떨어지는 스플리터 조합으로 타자들을 계속 당황하게 만들면서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마나가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선수들은 누구일까? 3위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다. 글래스노우는 올 시즌 8경기 6승 1패 50이닝 63탈삼진 평균자책점 2.70 WHIP 0.92를 마크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2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타릭 스쿠발이다. 스쿠발은 7경기 4승 42⅔이닝 53탈삼진 평균자책점 1.90 WHIP 0.77이라는 성적을 남겼으며 지난 6일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위는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다. 8경기 4승 3패 49⅓이닝 63탈삼진 평균자책점 1.64 WHIP 0.89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에서 7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네 번째 승리를 챙겼다.
야마모토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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