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팀 성적이 좋을 때 빠져 아쉽다.”
키움 히어로즈가 제2의 이정후로 키우는 외야수 이주형(23)이 전격 복귀했다. 이주형은 4월1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직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빠졌다. 이후 딱 1개월만에 복귀했다. 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데뷔 첫 4번 타자 출전이다.
홍원기 감독은 9일 고척 두산전을 앞두고 “100%는 아니지만, 치는데 지장 없다. 뛰는 것만 조절해주면 된다. 뛰는 페이스는 차츰 올리면 된다. 현 시점에서 이주형이 라인업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크다. 복귀를 환영한다”라고 했다.
이주형은 올 시즌 7경기서 29타수 14안타 타율 0.483 1타점 7득점 OPS 1.171이다. 타격감이 한창 좋을 때 빠졌고, 당시 키움의 성적도 괜찮았는데 빠졌다. 어쨌든 이후 키움은 부상자가 속출하며 순위가 하락했고, 이주형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었다.
이주형은 경기를 앞두고 “생각보다 늦게 돌아왔다. 늦을수록 천천히 하자는 마음이었다. 다리 상태는 신경을 쓸 정도는 아니다. 물론 100%는 아니다. 팀이 연패인데 내가 잘 해야 한다. 주변에선 무리하게 뛰자 말고, 주자 있을 때 타격에 집중하라고 했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주형은 “팀 성적이 좋을 때 빠져서 아쉬웠다. 하다 보면 타격감은 올라올 것이다. 지금도 수비는 가능한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내보내야 가능하다. 좋을 때 다친 게 아쉽다. 그동안 각오를 하고 지킨 게 없었다. 흘러가는대로 하겠다”라고 했다.
이주형은 지난 7일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단국대학교와의 연습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8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신안산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키움은 이종민을 1군에서 말소하고 이날 이주형을 1군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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