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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필드에서의 마지막 날, 폭우가 쏟아지겠죠”…눈물의 이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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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지막 경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월, 리버풀과 관련된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클롭 감독과의 이별 소식이다. 클롭 감독은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리버풀의 모든 걸 사랑하지만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설명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암흑기를 끝낸 장본인이다. 2015년 10월에 리버풀에 부임한 뒤 팀을 빠르게 변화시켰고 2018-19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다음 시즌에는 리버풀이 그토록 바라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까지 획득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감독 교체 소식은 클롭 감독과 리버풀의 서로를 향한 배려였다. 클롭 감독은 팀이 새로운 후임 감독 선임 과정에 빠르게 나설 수 있도록 했고 리버풀도 클롭 감독의 의견을 존중했다.

클롭 감독과의 마지막 시즌이라는 건 리버풀 선수단에게도 강한 동기부여가 됐다. 비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현재 3위에 머물며 우승이 어려워졌고 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지만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하며 마지막 시즌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렸다.

후임 감독은 페예노르트를 이끈 네덜란드 출신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유력하다.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 감독과 협상을 했고 페예노르트와 위약금에 대해서도 논의를 나눴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부임이 가까워졌다.

클롭 시대의 남은 경기는 이제 2경기다. 리버풀은 14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 원정을 떠난 뒤 20일에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울버햄튼과 시즌 최종전이자 클롭 감독의 마지막 홈경기가 진행된다.

클롭 감독은 남은 경기들에 대한 승리 의지를 나타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남은 경기를 모두 따내면 리버풀 역사상 5번째로 높은 최고 승점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동시에 안필드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벅찬 감정에 눈물이 흐를 것 같다는 심정도 밝혔다. 클롭 감독은 “2주 후면 또 다른 시간이 될 것이다. 전에도 말해지만 나는 리버풀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아마 마지막 경기에서는 폭우가 쏟아질 예정이다. 비가 올 가능성은 충분하다”라며 클롭 감독 특유의 농담을 전했다.

[사진 = 위르겐 클롭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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