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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시절 김민재, 내 돈 내고 영입하고 싶었어” 무리뉴 고백…토트넘 러브콜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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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원했다는 외신 보도는 사실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8일 축구게임 'FC온라인'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 주제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 영입을 원했다는 외신 보도는 사실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8일 축구게임 ‘FC온라인’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 무리뉴 감독은 8일 축구게임 'FC온라인' 유튜브 채널에서
▲ 무리뉴 감독은 8일 축구게임 ‘FC온라인’ 유튜브 채널에서 “토트넘에 있었을 때, 좋은 중앙 수비수를 물색하고 있었다. 손흥민이 나에게 말해주길 중국에서 뛰고 있는 좋은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말했던 선수 경기를 챙겨봤고 직접 영상통화도 했다. 에이전트와 이야기하며 영입 방법을 찾으려고 했지만 적은 차이의 이적료 때문에 놓쳤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세계적인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 김민재 영입을 원했다는 사실을 8일 축구게임 ‘FC온라인’ 유튜브 채널에서 털어놓았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 있었을 때, 좋은 중앙 수비수를 물색하고 있었다. 손흥민이 나에게 말해주길 중국에서 뛰고 있는 좋은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말했던 선수 경기를 챙겨봤고 직접 영상통화도 했다. 에이전트와 이야기하며 영입 방법을 찾으려고 했지만 적은 차이의 이적료 때문에 놓쳤다”라고 말했다.

실명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라고 김민재를 콕 집었다.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를 원한다”고 외신들이 전했던 말을 무리뉴 감독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 베이징 궈안 시절 김민재. 주제 무리뉴 감독은 동영상만으로 김민재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영입을 원했다.
▲ 베이징 궈안 시절 김민재. 주제 무리뉴 감독은 동영상만으로 김민재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영입을 원했다.

김민재는 K리그를 떠나 중국 베이징궈안에 입단하면서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 ‘탈아시아급’ 퍼포먼스로 유럽 레이더 망에 포착됐다. 프리미어리그 팀들과 연결됐고, 이 중 하나는 토트넘이었다. 일부 영국 언론이 “손흥민이 김민재를 추천했다”고 보도하면서 김민재를 향한 토트넘의 알려졌다.

김민재는 중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하는 대신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선택했다. 이후 나폴리로 이적하면서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다. 나폴리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 이적료로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선수와 이적 협상할 수 있는 액수)에 해당하는 2000만유로를 내고 김민재를 영입했다.

▲ 김민재는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33경기에 출전해 팀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나폴리가 15경기를 클린 시트로 마무리하고 팀 실점이 25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것은 김민재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 김민재는 나폴리 소속으로 세리에A 33경기에 출전해 팀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끌었다. 나폴리가 15경기를 클린 시트로 마무리하고 팀 실점이 25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적은 것은 김민재의 존재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며 세계 최고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빅클럽들이 노리는 뜨거운 매물로 떠올랐고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와 마찬가지로 바이아웃 5000만 유로를 투자해 김민재를 품었다.

무리뉴 감독은 “(베이징 궈안 시절) 김민재 몸값이 정말 낮았고 내 돈으로 살 수 있었다”라며 재치있게 말한 뒤 “손흥민이 제안을 했고 영입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모색했다. 김민재 퍼포먼스에 개선점이 있었지만 성장 가능성을 봤다. 이후 이탈리아에서 발전했고 유럽 내 톱 클래스 중앙 수비가 됐다”라고 답했다.

무리뉴 감독은 AS로마 감독일 때도 토트넘 시절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토트넘에 있을 때 김민재를 데려오려고 했고, 직접 화상 통화까지 마쳤다. 그러나 토트넘이 돈을 쓰는 것을 주저했다. 그 쓰레기 같은 선수가 바로 김민재”라고 말했다.

▲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
▲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

김민재를 원했던 이야기를 말하면서 토트넘에 아쉬운 점을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은 FC온라인에 “다니엘 레비 회장을 통해 모든 게 진행되는 방식이다. 흥정이 어렵고 레비 회장이 원하는 계약만 한다. 레비 회장은 영리한 사람이다. 선수를 계속 데리고 있다가 비싸게 다른 팀에 보낸다. 해리 케인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김민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시 토트넘과 연결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출전 기회가 줄었고 토트넘이 이를 활용해 김민재 영입을 추진한다는 내용이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지난달 19일 “토트넘이 김민재 영입에 관심이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센터백 추가를 원한다. 또 김민재와 대표팀 동료인 손흥민이 김민재 합류를 바란다”며 “김민재는 주전에서 밀린 바이에른 뮌핸 내 자신의 처지를 만족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그러나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 플라텐버그 기자는 “김민재는 현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 번째 센터백”이라며 “김민재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름에 이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왜 그를 영입했는지 다음 시즌 증명하고 싶어한다. 또 김민재는 뮌헨과 구단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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