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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 후 첫 교체 투입은 김민재→변함없는 신뢰 드러낸 투헬, 패배 후 용병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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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교체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에 역전패를 당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이 불발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4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4강 원정 2차전에서 역전패를 당해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풀타임 출전했던 김민재는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선 후반 31분 교체 출전해 15분 가량 활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나브리, 무시알라, 자네가 공격을 이끌었다. 파블로비치와 라이머는 중원을 구축했고 마즈라위, 다이어, 데 리흐트, 킴미히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노이어가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벨링엄, 크로스, 추아메니, 발베르데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수비는 멘디, 페르난데스, 뤼디거, 카르바얄이 맡았고 골문은 루닌이 지켰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3분 데이비스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데이비스는 케인의 패스를 이어받아 드리블 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은 선제골로 경기가 앞서 나간 후 첫 번째 교체 카드로 김민재를 선택했다. 투헬 감독은 공격수 자네를 빼고 수비수 김민재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김민재는 데 리흐트, 다이어와 함께 스리백을 구축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에 맞섰다.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 무승부 이후 김민재를 공개 비난하기도 했지만 팀이 수비 보강이 필요한 시점에선 김민재를 첫 번째 교체 카드로 투입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양팀의 치열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3분 골키퍼 노이어의 결정적인 실수로 동점골을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원바운드되며 바이에른 뮌헨 골문으로 향했고 볼을 잡으려고 했던 노이어는 볼을 놓쳤다. 이것을 호셀루가 문전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7분 공격수 나브리가 부상으로 인해 데이비스로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어 후반 31분 자네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했다. 이후 투헬 감독은 후반 39분과 후반 40분 무시알라와 케인을 빼고 뮐러와 추포-모팅을 투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부상과 전술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선발 출전한 공격수 4명을 잇달아 교체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 공격수들을 잇달아 교체 아웃했고 호셀루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후 공격을 전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잇단 공격진 교체로 공격에서 힘을 잃은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후반전 추가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호셀루에게 역전 결승골까지 허용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 역전패 이후 공격수를 4명이나 교체한 것에 대해 지적받았다. 이에 대해 투헬 감독은 독일 스포르트 등을 통해 “공격수 4명은 모두 풀타임 출전이 어려웠다. 케인은 계속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선발 출전한 공격수 4명이 모두 교체로 필드를 떠난 것은 너무한 일이었다. 우리가 적극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변화는 없었다”며 “우리는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동점골 실점 상황에서 파블로비치는 근육 경력으로 인해 경기장 밖에서 치료 받았다. 파블로비치는 2분 동안 경기장에 들어갈 수 없었고 우리는 수적 열세 상황에서 실점했다. 나브리는 또 다시 허벅지 뒤쪽 근육 부상을 당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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