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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스위퍼 골라내고 안타! 선발투수 강판시킨 김하성…SD 5할 승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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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9일 경기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안타를 하나 추가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MLB닷컴 캡처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스위퍼, 스위퍼, 스위퍼, 스위퍼, 스위퍼. 집요하게 스위퍼로 승부를 건 투수와 싸움에서 결국 이겼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9)이 끈질긴 승부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9일(한국 시각) 미국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다시 9번 타자로 내려와 타석에 섰고, 유격수로 샌디에이고 내야를 지켰다. 4타수 1안타를 마크하며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범타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투수 헤이든 웨스네스키와 대결해 중견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세 번 당하지는 않았다.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웨스네스키를 공략했다. 끈질긴 승부 끝에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웨스네스키를 강판시켰고, 시즌 8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연속해서 들어온 스위퍼에 잘 대처하며 히트를 생산했다. 초구 시속 79.6마일(약 128.1km) 스위퍼를 볼로 흘려보냈다. 2구 시속 78.2마일(약 125.9km), 3구 시속 80.3마일(약 129.2km) 낮게 제구된 스위퍼는 스트라이크가 됐다. 4구 시속 82.3마일(약 132.5km) 스위퍼를 다시 볼로 골라냈고, 5구 시속 80.6마일(약 129.7km) 스위퍼는 파울로 만들었다. 그리고 6구째 시속 92.6마일(약 149km) 포심패스트볼을 때려 안타를 뽑아냈다. 

시즌 8호 도루에 성공하는 김하성(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키건 톰슨과 대결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09에서 0.211로 조금 올렸다.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소화한 40경기에 모두 출전해 142타수 30안타를 적어냈다. 5홈런 21타점 22득점 출루율 0.315 장타율 0.373 OPS 0.688을 찍었다.

경기에서는 샌디에이고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3-0 승리를 올렸다. 20승(20패) 고지를 밟으며 승률 5할 복귀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7이닝 1피안타 2볼넷 12탈삼진의 눈부신 호투로 승리 주역이 됐다. 컵스는 22승 1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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