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민재가 교체 출전한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역전패하며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뮌헨은 9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지난 1일 홈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 3-4를 기록하며 결승행 티켓을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줬다.
이로써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독일)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교체 명단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재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지만, 이후 팀이 연달아 2골을 내주고 역전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1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역습 찬스에서 해리 케인의 롱패스를 받은 데이비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 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8분 나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상대 선수를 맞고 들어갔지만, 슈팅 전 장면에서 나초가 반칙을 한 것이 비디오판독(VAR)에 적발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1골차 리드를 지키던 뮌헨은 후반 40분 김민재를 투입하며 굳히기를 시도했다. 김민재는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헤더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숨을 돌린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호셀루가 재차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안토니오 뤼디거의 크로스를 다시 한 번 호셀루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뮌헨은 후반 추가시간 12분 공격에 가담한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앞선 장면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기회를 놓쳤다. 중계 화면 상으로는 오프사이드 여부가 불분명해서, 뮌헨에게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결국 뮌헨은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