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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도 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전통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뮌헨(독일)을 따돌리고 올해 UCL 결승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진 2023-2024 UCL 준결승 뮌헨과 홈 2차전에서 경기 막판 2골을 터뜨린 호셀루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합계 스코어 4-3으로 결승 진출을 이뤘다. 뮌헨을 상대로 UCL 9경기 연속 무패(7승 2무)를 이어간 레알 마드리드는 UCL 최다인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결승전 상대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합계 스코어 2-0으로 제압한 돌풍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다. 두 팀은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컵 빅이어를 놓고 격돌한다.
이날 김민재는 후반 31분 교체 출전한 지 6분 만에 헤딩으로 크로스바를 때리는 등 모처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 시즌 뮌헨은 12년 만에 리그와 DFB-포칼, UCL에서 하나도 우승하지 못하게 됐다.
전날 이강인에 이어 김민재까지 한국인 국가대표 2명은 모두 UCL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역대 한국인으로는 박지성(43)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이던 2008~09시즌 UCL 결승전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출전했다. 박지성은 2010~11시즌에도 UCL 결승 무대에 올라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어 손흥민(32·토트넘)은 2018~19시즌 UCL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과 김민재는 역대 3번째 한국인 결승 진출을 도모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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