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2-2로 비긴 가운데 일주일 만의 재대결을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은 레알 마드리드전을 하루 앞두고 마드리에 입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포함해 21명의 마드리드 원정 명단을 발표했다. 무릎 부상으로 인해 레알 마드리드와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결장한 데 리흐트는 레알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합류한 가운데 마드리드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이후 집중적인 비난을 받았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상황에서 잘못된 위치 선정과 움직임이 지적받았다. 이후 김민재는 후반전 종반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호드리구에게 파울을 범해 동점골 실점으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을 마친 후 “김민재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서면 안된다. 센터백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볼을 향해 압박이 가해지지 않았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너무 쉽게 무너졌다. 그곳에서 김민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민재가 수비에서 삼각형을 구축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볼이 움직이기 전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너무 욕심쟁이 같은 모습”이라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전 이후 김민재의 방출설도 언급됐다. 독일 FCB인사이드는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두 번의 실수로 인해 평판이 더욱 나빠졌다. 이제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방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며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 선제골 실점 상황에서 형편없는 위치선정을 보였고 페널티킥 허용 상황에선 지나치게 탐욕스러운 태클을 했다. 김민재는 수 많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을 화나게 했고 바이에른 뮌헨 경영진은 합리적인 제안을 받으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내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 최근 나폴리가 김민재 복귀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고 바이에른 뮌헨은 나폴리가 김민재의 이적료로 5000만유로를 제시한다면 이적시킬 의지가 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둔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민재의 선발 제외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센터백 조합에 대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나와 잘 맞지 않는다. 현재 데 리흐트와 다이어가 선발 경쟁에서 앞서 있다. 데 리흐트가 레알 마드리드 원정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과 손흥민에 이어 역대 3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도전한다. 김민재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하며 4강행 주역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 올해 아시안컵 이후 팀내 입지가 크게 흔들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중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사진 = 바이에른 뮌헨/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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