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이 14분을 소화하고도 평점 2위에 올랐다.
파리 생제르망(PSG)은 8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펼쳐진 도르트문트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 2차전 결과 합산 스코어 2-0으로 도르트문트가 결승에 올랐다.
PSG는 잔루이지 돈나룸마, 누누 멘데스, 루카스 베랄두, 마르퀴뇨스 , 아슈라프 하키미, 파비안 루이스, 미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 킬리안 음바페, 곤살로 하무스, 우스망 뎀벨레가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차전을 0-1로 패한 PSG는 전반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의 조직적인 수비는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4분에 코너킥에서 마츠 훔멜스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PSG가 더욱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PSG는 다시 공격을 펼쳤으나 에메리와 멘데스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8분 하무스와 루이스를 빼고 마르코 아센시오와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하며 공격에서 변화를 줬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이강인은 후반 31분이 돼서야 에메리를 대신해 투입됐다. 이강인은 후반 36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마르퀴뇨스의 헤더를 유도했다. 후반 43분에는 골대를 벗어났지만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결과를 뒤집을 수 없었고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7.9점의 비티냐에 PSG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이강인은 키 패스 1회, 패스 성공률 84%, 크로스 성공 2회 등으로 임팩트를 남겼다.
결국 엔리케 감독의 선택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결과다. 엔리케 감독은 1차전에서도 보수적인 경기 운영으로 비판을 받았다. 0-1로 패했음에도 교체 카드를 단 2장밖에 사용하지 않았고 이강인은 결장했다.
엔리케 감독은 “팀을 위한 선택이다. 홈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2차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합계 스코어 0-2로 끌려간 순간에도 악수와 같은 늦은 교체 카드로 허탈한 탈락을 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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