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베테랑의 ‘치욕’…몸값 1200억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등극→캡틴 영광→완장 박탈→강제 이적 추진 등 ‘5년간 영욕의 세월’→이제는 10년후배와 ‘스왑딜’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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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해리 매과이어는 2019년 8월 5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레스터시티에서 이적했다. 당시만 해도 매과이어는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수비수’라는 영광을 안았다. 당시 맨유는 그의 영입을 위해서 레스터시티에 8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당시 환율로 약 1180억원에 이르는 거금이었다.
당시 프리미어 리그에서 매과이어보다 이적료가 더 높은 선수는 폴 포그바뿐이었다. 맨유로 이적할 때 89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매과이어는 18살때인 2011년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헐시티와 위건 애슬레틱을 레스터 시티에서 두 시즌을 기량이 만개했고 맨유의 수비진에 합류했다. 계약기간은 6년이었다.
이후 매과이어는 맨유의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2020년 1월17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그를 맨유의 새로운 주장으로 임명했다. 팀을 옮긴지 반 시즌만의 파격이었다. 이적하자마자 팀의 임시 주장을 맡기도 했지만 솔샤르 감독은 애슐리 영이 인터 밀란으로 떠나자 매과이어를 캡틴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7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매과이어의 입지는 흔들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감독의 눈밖에 나기 시작했다. 선발보다는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매과이어 본인도 수비에서 실수를 거듭하면서 팬심마저도 잃는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이번 시즌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은 매과이어의 주장 완장을 강제로 빼앗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줬다. 동시에 구단은 매과이어의 이적을 추진했지만 매과이어는 웨스트햄 이적을 끝까지 거부하고 팀에 잔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매과이어의 운명이 또다시 바뀔 것이라고 한다. 데일리스타는 최근 ‘맨유는 매과이어를 내보내고 에버턴의 센터백 재라드 브랜트웨이트 영입을 위한 스왑딜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매과이어를 내보내려고 하는 것은 수비진 보강의 1순위 후보가 바로 브랜트웨이트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구단주인 짐 랫클리프 경은 매과이어를 미끼로 사용하는 스왑딜을 달성하기위해서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
브랜트웨이트는 21살을 젊은 수비수이지만 매과이어는 이제 31살이다. 10살이나 어린 선수이고 앞으로 잠재력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에버턴이 스왑딜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 뻔하다. 결국 돈을 얹어 주어야하는데 그의 가치는 7000만 파운드 가량이라고 한다. 문제는 여름 이적 시장때는 브랜트웨이트의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점이다.
물론 에버턴도 브랜트웨이트 잔류를 위해 노력중인데 문제는 현재 구단이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재정적페어 플레이(FFP)로 인한 규정 위반을 피하기위해서 어쩔수 없이 그를 이적시켜야할 수도 있다.
맨유는 이런 점을 파고들어 매과이어를 내주고 브랜트웨이트를 영입하기위한 스왑딜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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