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 시즌 김민재에게 최고의 소식이 전해졌다. 무엇일까.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퇴장이 확정됐다는 소식이다.
투헬 감독은 퇴장은 이미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이별을 하기로 발표했다. 사실상 경질이다. 레버쿠젠 돌풍에 밀린 경질이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갔다. 바이에른 뮌헨이 최고의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활약하자 투헬 감독 잔류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8강에서 아스널을 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결승 진출 가능성, 우승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이 원하는 후보들은 계속해서 퇴짜를 놓고 있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을 시작으로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랄프 랑닉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등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자 투헬 감독 잔류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처럼 퇴장 결정을 번복할 가능성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바이에른 뮌헨의 디렉터인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다음 시즌 투헬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확인 사살’이 나왔다. 투헬 감독 본인이 직접 등판해 퇴장 결정 번복은 없다고 확실하게 약속했다. 투헬 감독은 현지 언론을 통해 ”올 시즌을 끝으로 이별하기로 결정을 했다. 이후 구단은 새로운 감독을 찾기 위한 강도 높은 탐색을 하고 있다. 사실 이런 일은 우리가 헤어지기로 합의한 이전부터 시작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와서 ’아 이제 우리는 너와 계속 함께 거야’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잘못된 일이다. 내 관점에서 이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투헬 감독이 팀을 떠난다면, 김민재에게 이보다 좋은 소식은 없다. 김민재는 투헬 감독 지도 아래 벤치로 밀려났다. 시즌 중반까지는 ’혹사 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신임을 했지만, 에릭 다이어가 온 이후부터 찬밥 신세가 됐다. 지금 김민재가 부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투헬이 떠나고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투헬 감독의 퇴장이다. 투헬 감독이 그 퇴장을 약속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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