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이 프리미어리그 300경기 대기록을 세웠다. 후반전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불씨를 살렸지만 스코어를 뒤집진 못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리버풀에 2-4로 졌다. 20년 만에 4연패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았고, 애스턴 빌라와 승점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순위 도약 가능성이 점점 더 멀어졌다.
홈 팀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스, 학포, 살라 스리톱이 토트넘 골망을 조준했다. 막알리스테르, 엔도, 엘리엇이 허리에서 미드필더 싸움을 했고 포백은 로버트슨, 판 데이크, 콴사, 알렉산더-아놀드가 뛰었다. 골키퍼 장갑은 알리송이 꼈다.
원정 팀 토트넘은 손흥민을 톱에 세웠고 클루셉스키, 존슨이 양 날개에서 뛰었다. 비수마, 사르, 벤탄쿠르가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수비는 에메르송, 판 더 벤, 로메로, 포로였다. 토트넘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리버풀은 홈에서 조직적인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반 9분 살라 슈팅이 비카리오 골키퍼에 맞고 튕겨나오자 앨리엇이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4분엔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살라의 슈팅이 있었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킥오프부터 두드리던 리버풀이 전반 16분 선제골을 넣었다. 박스 안에서 찔러준 얼리크로스가 살라 침투 타이밍에 딱 맞춰 들어갔고, 살라가 헤더로 마무리해 골망을 뒤흔들었다.
리버풀 공격은 계속됐다. 토트넘은 리버풀 압박에 고전했고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전반 35분 로버트슨이 토트넘 박스 안에서 슈팅을 했다. 토트넘은 전반 40분 슈팅 작업을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효과를 얻지 못했다. 전반 45분 로버트슨에게 실점하면서 전반에만 2실점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토트넘은 후반 1분 리버풀이 정돈되지 않은 걸 활용해 한 차례 슈팅을 가져갔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중심으로 강하게 전방 압박을 했지만 리버풀은 여유롭게 후방 빌드업으로 풀어나갔다. 차분하게 공격하던 리버풀은 후반 4분 학포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토트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9분 전방으로 잠깐 위치를 옮긴 브레넌 존슨이 헤더로 리버풀 골망을 조준했다. 팀 첫 번째 유효슈팅이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토트넘 흐름이 올라오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 후반 14분 앨리엇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후반 21분 교체로 들어온 히샤를리송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하지만 득점을 했어도 오프사이드로 취소돼 의미는 없었다. 후반 26분 손흥민이 측면에서 볼을 잡아 질주했지만 리버풀 수비에 막혔다. 1분 뒤 히샤를리송이 브레넌 존슨 패스를 받아 깔끔하게 마무리해 만회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손흥민이 히샤를리송 패스를 받아 골망을 뒤흔들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00번째 경기에서 추격골을 넣으면서 토트넘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에도 여지없는 온사이드였다. 이날 득점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0번째 골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두 번째 골 이후 추가골을 위해 에너지 레벨을 올렸다. 측면에 손흥민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볼을 운반하며 리버풀 골망을 조준했다. 리버풀은 판 데이크 피지컬을 활용해 세트피스로 토트넘 골망을 조준했다.
추가 시간은 7분이었다. 토트넘은 후방에서 히샤를리송에게 볼을 뿌려 리버풀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끝까지 집중해 리버풀과 볼 다툼을 했다. 살라가 추가 시간 골망을 뒤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인정되지 않았고, 경기는 리버풀의 승리로 끝났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