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우승하는 팀 보면 너무 부러웠다”…전창진 감독이 꿈을 이뤘다, 16년 만에 트로피를 올렸다 [MD수원]

마이데일리 조회수  

부산 KCC 이지스 전창진 감독./KBL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우승하는 팀 보면 너무 부러웠는데, 누구나 느낄 수 없는 기분이다.”

부산 KCC 이지스는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 소닉붐과의 맞대결에서 88-7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를 옮긴 KCC는 정규경기에서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5위로 마쳤다. 하지만 봄농구부터 그들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만나 3연승을 거두며 깔끔하게 4강 플레이오프로 갔다. 이어 정규경기 1위 원주 DB 프로미를 상대했는데,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두고 집으로 돌아와 2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KCC는 챔피언결정전에서 KT를 상대했다. 수원에서 열린 1차전을 잡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2차전을 내준 뒤 부산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3차전 접전 끝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고 4차전까지 승리해 3승 1패로 앞선 채 수원행 버스에 올라탔다.

KCC는 1쿼터 KT에 밀리며 시작했지만, 2쿼터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어 3쿼터 승기를 굳혔고 4쿼터에 20점 차 이상으로 격차를 벌리며 플레이오프 우승을 확정 지었다.

KCC의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자 역사상 첫 번째 정규시즌 5위 팀의 플레이오프 우승이다. 전창진 감독은 2007-2008시즌 이후 1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허웅이 21득점, 라건아가 20득점 9리바운드, 최준용이 17득점으로 활약했다. 허웅은 MVP 투표 84표 중 31표를 받으며 MVP를 차지했다. 상금으로 1000만 원을 받는다. 2위는 27표를 획득한 라건아이며 3위는 KT 허훈(21표)이었다.

부산 KCC 이지스 전창진 감독./KBL

경기 후 KCC 전창진 감독은 ”여러 생각이 난다. 어쨌든 5년 동안 옆에서 절 지켜준 강양택 코치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제가 많이 의지하고 저를 위해 많이 희생했다. 저도 나이가 많지만, 강양택 코치도 나이가 많다. 저를 위해 애를 써줬다”며 ”이런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고맙다는 말 제대로 한번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하고 싶었다. 중간에 이상민 코치가 들어와 선수들과 코치진의 가교 역할을 잘해줬고 신명호 코치도 선수들 관리를 잘해줬다. 트레이닝 파트도 유난히 부상이 많은 시즌이라 고생 많았다. 선수들도 정규리그 때의 모습에 대해 창피함을 느꼈다. 플레이오프 때 해보자는 각오 덕분에 좋은 결과 얻었던 것 같다. 구단에도 감사하다”고 했다.

전창진 감독은 적장 송영진 감독에게도 말을 전했다. 둘은 사제지간이며, 송영진 감독은 올 시즌 감독 지휘봉을 처음 잡아 챔피언결정전까지 KT를 이끌었다.

전창진 감독은 “송영진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정말 고생 많았다. 많은 전술을 갖고 경기해 봤는데, 가능성이 높은 감독이다”며 “이 패배가 송영진 감독에게 많은 공부가 됐을 것이다. 실망하지 않고 다음 시즌 도전하는 감독이 됐으면 좋겠다. 챔프전까지 끌고 온 것에 대해서 높게 평가한다. 앞으로 좋은 감독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전창진 감독의 16시즌 만의 우승이다. 사령탑은 “어렸을 때 했던 우승이었다. 축구, 야구, 배구 마찬가지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리하는 팀을 보면 너무 부러웠다. 속으로는 기분이 좋지만, 겉으로는 표현이 잘 안된다. 이런 기분은 어느 누구나 느낄 수 없는 기분이다”며 ”직접 체험하면 부와 명예를 떠나 이런 부분 때문에 감독을 하고 선수를 하는 것 같다. 한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올라갔을 때의 성취감은 남다르다. 잘 알다시피 전 감독을 하기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KCC가 불러줬다. 저에게 기회를 줘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는데, 보답을 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KCC는 전주에서 부산으로 연고 이전을 했다. 그리고 연고 이전 첫 시즌에 정상에 올랐다. 전창진 감독은 “정규시즌 5위를 하는 바람에 홈 팬분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다. 많은 팬이 KCC를 연호하며 응원하는 부분을 통해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었다. 많은 팬이 챔프전을 찾아와 응원했는데, 꾸준히 찾아와 한국 농구가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퍼거슨 감독님의 제안을 거절하고, 20세에 은퇴했습니다"…왜? 대학에 가고 싶었습니다...
  • 2024 KBO리그, 김도영의 대폭발과 여러 대기록으로 빛나다
  • "사우디의 충격적 민낯! 올 시즌 최소 관중 신기록 390명"…3.5조 쓰고, 당혹스러운 관중수..."사우디는 돈으로 팬을 사지 못했다"
  • 손아섭의 투혼이 끝내 100안타에 닿지 못했다…3000안타 도전 명확한 교훈, 진짜 아프면 안 된다
  • kt, 로하스의 2홈런으로 SSG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 MLB 도전 앞둔 김혜성에게 이정후가 전한 현실적인 조언

[스포츠] 공감 뉴스

  • 레이예스,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 수립
  •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절차적 문제 없지만 후속 작업에 논란
  • 도로공사, 통영컵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1 승리...강소휘와 유니, 니콜로바의 활약
  • ‘8회말 역전 3점포’ 가을 마법 kt 5위 확정
  • 김하성에게 밀려 외야로 나갔더니 인생역전…10월의 미친선수 등극? 1차 목표는 오타니와 재회
  • 토트넘은 도깨비팀? '에이스' 손흥민 빠지고도 4연승 달성! 4일 유로파리그서 5연승 도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골목골목 숨은 맛집이 많은 마포구 맛집 BEST5
  • 제대로 된 매운 맛을 보고 싶다면, 불족발 맛집 BEST5
  • 오랫동안 한결같은 맛을 지켜온 노포 맛집 BEST5
  • “굳이 일본까지?” 한국에서 맛보는 최상의 야키토리 맛집 BEST5
  • [데일리 핫이슈] 장윤정 립싱크 의혹 부인, 제니 11일 싱글 발표 외
  • 10월! 문제는, 다시, ‘베테랑2’ 그 다음이다
  • 중국 개봉 ‘사랑의 하츄핑’, 일석이조 노린다
  • “서울독립영화제 지원 예산 전액 삭감”..영화계 복원 요구 캠페인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아시아 넘어 유럽·중동 누비는 'K-방산'… 국민과 결연한 '국토수호' 의지 불태웠다

    뉴스 

  • 2
    “감춰왔던 찐 모습 공개!”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실제로 이렇게 나온다

    차·테크 

  • 3
    中 ‘부양 패키지’ 통했다…국경절 연휴 첫 날 식당에 긴 줄, 쇼핑몰도 북적

    뉴스 

  • 4
    美 동부 항만 47년 만에 파업…하루 최대 5.9조원 손실 추정

    뉴스 

  • 5
    대한제국공사관 美 국가사적지 등재…"우정 상징"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퍼거슨 감독님의 제안을 거절하고, 20세에 은퇴했습니다"…왜? 대학에 가고 싶었습니다...
  • 2024 KBO리그, 김도영의 대폭발과 여러 대기록으로 빛나다
  • "사우디의 충격적 민낯! 올 시즌 최소 관중 신기록 390명"…3.5조 쓰고, 당혹스러운 관중수..."사우디는 돈으로 팬을 사지 못했다"
  • 손아섭의 투혼이 끝내 100안타에 닿지 못했다…3000안타 도전 명확한 교훈, 진짜 아프면 안 된다
  • kt, 로하스의 2홈런으로 SSG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 MLB 도전 앞둔 김혜성에게 이정후가 전한 현실적인 조언

지금 뜨는 뉴스

  • 1
    타스만 곧 나오는데 “찬물 끼얹었다”…하이브리드 소식에 기아 ‘비상’

    차·테크 

  • 2
    백성현, 대한항공 승무원인 미모의 아내 공개 “최고의 미녀가 아닌가 생각한다”

    연예 

  • 3
    군인 남친 "헤어지자"…20대 여친 "부대에 성관계 영상 뿌려줄게"

    뉴스 

  • 4
    34년 만 공휴일…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시민들 북적북적

    뉴스 

  • 5
    "엄마 기절할까 말 못했어"…유치원생 학대 어떠했길래 '충격'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레이예스, KBO리그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 수립
  •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절차적 문제 없지만 후속 작업에 논란
  • 도로공사, 통영컵에서 페퍼저축은행에 3-1 승리...강소휘와 유니, 니콜로바의 활약
  • ‘8회말 역전 3점포’ 가을 마법 kt 5위 확정
  • 김하성에게 밀려 외야로 나갔더니 인생역전…10월의 미친선수 등극? 1차 목표는 오타니와 재회
  • 토트넘은 도깨비팀? '에이스' 손흥민 빠지고도 4연승 달성! 4일 유로파리그서 5연승 도전

당신을 위한 인기글

  • 골목골목 숨은 맛집이 많은 마포구 맛집 BEST5
  • 제대로 된 매운 맛을 보고 싶다면, 불족발 맛집 BEST5
  • 오랫동안 한결같은 맛을 지켜온 노포 맛집 BEST5
  • “굳이 일본까지?” 한국에서 맛보는 최상의 야키토리 맛집 BEST5
  • [데일리 핫이슈] 장윤정 립싱크 의혹 부인, 제니 11일 싱글 발표 외
  • 10월! 문제는, 다시, ‘베테랑2’ 그 다음이다
  • 중국 개봉 ‘사랑의 하츄핑’, 일석이조 노린다
  • “서울독립영화제 지원 예산 전액 삭감”..영화계 복원 요구 캠페인

추천 뉴스

  • 1
    아시아 넘어 유럽·중동 누비는 'K-방산'… 국민과 결연한 '국토수호' 의지 불태웠다

    뉴스 

  • 2
    “감춰왔던 찐 모습 공개!” 현대차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실제로 이렇게 나온다

    차·테크 

  • 3
    中 ‘부양 패키지’ 통했다…국경절 연휴 첫 날 식당에 긴 줄, 쇼핑몰도 북적

    뉴스 

  • 4
    美 동부 항만 47년 만에 파업…하루 최대 5.9조원 손실 추정

    뉴스 

  • 5
    대한제국공사관 美 국가사적지 등재…"우정 상징"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타스만 곧 나오는데 “찬물 끼얹었다”…하이브리드 소식에 기아 ‘비상’

    차·테크 

  • 2
    백성현, 대한항공 승무원인 미모의 아내 공개 “최고의 미녀가 아닌가 생각한다”

    연예 

  • 3
    군인 남친 "헤어지자"…20대 여친 "부대에 성관계 영상 뿌려줄게"

    뉴스 

  • 4
    34년 만 공휴일…국군의날 시가행진에 시민들 북적북적

    뉴스 

  • 5
    "엄마 기절할까 말 못했어"…유치원생 학대 어떠했길래 '충격'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