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빌트’는 3일(한국시간) “나폴리는 김민재가 돌아올 수 있는지에 대해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다. 임대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김민재의 복귀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김민재에게 나폴리 복귀는 진지한 옵션이 아니다. 김민재는 현재 매우 우울하고 슬프지만, 아직 뮌헨에 머물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민재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현재는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에릭 다이어를 선호했다. 그리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파트너로 낙점하며 김민재의 자리가 없어졌다.
그러던 중 김민재는 지난 1일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더 리흐트가 부상으로 빠진 덕분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너무나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24분에 나온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과정에서 무리한 압박을 시도하다가 뒷공간을 내줬다. 비니시우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뮌헨의 골망을 갈랐다.
이어서 뮌헨이 2-1로 앞서던 후반 38분에는 호드리구에게 무리한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가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고,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2개의 실점에 관여한 김민재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이 끝난 후, “욕심이 많았다”라며 김민재를 비판했다. 여기에 더해 현지 팬들의 비판도 상당하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김민재의 이적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특히 세리에A 복귀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 김민재를 노리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더해 친정팀 나폴리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입단했다. 입단 후에는 주전 자리를 꿰차더니, 결국 팀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시즌 후에는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나폴리가 김민재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현재로선 김민재의 복귀 가능성은 작다. 김민재가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황이 더욱 심각해진다면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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