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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다시는 기회 얻지 못할 거야”…독일 매체의 냉정한 평가 “선발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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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쉬움을 남겼다. 감독과 회장에 이어 독일 매체의 비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일(이하 한국시간) “김민재는 다시는 이런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가 넣은 두 골에서 김민재가 명백한 실수를 저질렀다. 특히 첫 번째 골은 너무 좋지 않았다. 비니시우스 함정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이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의 템포가 망가졌고, 경기 계획도 엉망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러나 김민재가 내준 페널티킥은 더욱 나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최악의 선택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번 시즌 최대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확실한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비참하게 실패했기 때문에 불행한 일이다. 실수를 극복했다면 김민재는 좋은 경기를 펼쳤을 것이다”라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완전히 날려버렸다.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가 있다면 선발로 내세워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기 들어 주전에서 밀렸던 김민재는 더 리흐트의 부상으로 모처럼 선발 출격했다. 김민재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선발로 나선 건 라치오와 16강 1차전 이후 2달 만이다. 공식전 기준으로는 59분을 소화한 지난달 21일 우니온 베를린과 분데스리가 경기 뒤 2경기 만이다.

김민재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2-1로 앞서던 후반 37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받으려던 호드리구를 잡아채며 발로 걸어 넘어뜨렸다. 명백한 파울이었다. 김민재는 페널티킥을 내주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비니시우스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도 책임져 멀티골을 기록했다.

앞서 전반 24분 비니시우스에게 선제 실점하는 상황에서도 김민재의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다. 김민재는 토니 크로스로부터 패스를 받으려는 비니시우스에게 따라붙으며 전방으로 달려 나왔고, 뒷공간은 텅 비고 말았다.

▲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UTERS

크로스는 뒷공간으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비니시우스는 빠르게 달려 나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민재는 비니시우스의 발을 따라잡지 못했다.

이날 김민재의 실수가 없었다면 뮌헨은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하며 ‘천적 관계’를 청산할 수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김민재는 90분 동안 인터셉트 3회, 지상 경합 50% 성공(1/2), 공중 경합 성공 실패(0/1), 범실 2회 등 수비 지표에서 아쉬움을 보여줬다. 패스 성공률은 97%로 높았지만 정작 장점으로 여겨졌던 괴물 같은 수비력이 사라지면서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잘못을 매섭게 지적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할 때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공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면서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럽다. 공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없다. 너무 쉽게만 생각한다. 그래서는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없다”고 말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에 대해서도 투헬 감독은 “계속 안쪽에 잘 있다가 비니시우스가 패스할 때 쓸데없이 공간을 내주는 실수를 했다. 그런 상황에선 침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AP
▲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AP

대인 방어 능력에 스피드를 겸비한 김민재는 예전부터 적극적으로 튀어나오며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플레이를 즐겼는데, 이날 투헬 감독은 이에 대해 “너무 탐욕스럽다”는 표현을 3차례나 써가며 대 놓고 비판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뒤 라커룸에서도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김민재에게 같은 지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스트라이커 케인은 “투헬 감독이 라커룸에서 김민재에게 말했다. 투헬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비밀스럽게 지적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허버트 하이너 회장도 가세했다. “김민재가 가끔은 침착하고 신중했으면 좋겠다”라며 “상대 뒤에 서는 수비를 했으면 좋겠다. 상대 앞을 가려고 하다가 스피드가 느려지지 않도록 말이다”고 주장했다.

유럽 현지와 독일 매체들도 싸늘하게 김민재를 바라봤다. 통계 전문 업체인 ‘소파스코어’ 6.3점,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는 5.7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김민재 평가에 인색했던 독일 언론은 더욱 날카로웠다.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6점을 줬다. 1~5점까지 낮을수록 좋은 평점인 독일에서 6점은 패배 원흉으로 불릴 때만 주어지는 이례적인 혹평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에만 두 번째 평점 6점을 받았다. 지난달 역전패 지분이 컸던 하이덴하임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도 6점을 받은 바 있다.

▲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EPA
▲ 김민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EPA

빌트는 최악의 평점 외에 “재앙”이라는 문구까지 삽입해 실망감을 숨기지 않았다. 빌트는 “김민재는 더 리흐트가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친 공백을 대체하지 못했다”며 “첫 실점 때는 너무 멀리 나가 비니시우스를 놓쳤다. 후반 37분 호드리구에게 내준 페널티킥으로 2-2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민재를 감싼 의견도 있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실수를 했다고 해서 다음 경기에서 나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오늘 나쁘지 않았고, 부분적으로 잘해줬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 이것은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T온라인’에 따르면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공동 취재구역을 멈추지 않고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바라보며 “정말 미안하다”고 한국어로 한마디했다. T온라인은 “김민재는 슬픈 표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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