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해 35세의 나이. 직업 축구 선수. 이 나이의 축구 선수라면 전성기에서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다. 그 어떤 위대하고 건강한 축구 선수라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는 법. 그런데 놀라운 이가 등장했다. 35세인데도 몸이 더 좋아지고 있다는 주장을 했다. 정말일까.
이런 주장을 한 이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다. 세기의 폭격기, 가장 완벽한 스트라이커 등등 레반도프스키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많다. 레반도프스키는 그의 주장대로, 30대 중반이 됐지만 하락세라는 것을 모르고 살고 있다.
지난 달 30일 열린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의 경기. 레반도프스키는 오랜만에 해트트릭을 작렬시키며 포효했다. 바르셀로나는 4-2 완승을 거뒀다.
해트트릭을 더한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리그 16골을 기록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득점 공동 4위다. 놀랄 일은 더 있다. 도움도 8개로 라리가 도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 포인트는 24개. 라리가 공동 1위다. 레반도프스키의 주장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수치다. 몸이 더 좋아지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기록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빌트’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올 시즌 전반기에는 몸에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상황이 나아졌다. 몸상태가 더 좋아지고 있다. 지금 컨디션은 매우 좋다. 훈련장에서 내가 없어도 아무도 모를 때까지 나는 계속 뛰고 싶다. 지금과 같은 몸상태와 컨디션은 최소 2년은 더 지속될 것이다. 내가 더 이상 육체적으로 최고 수준이 아니면, 스스로 내려올 것이다.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아직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내 마음이 말하고, 내 머리가 말해줄 것이다. 아마도 38세 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런 고통이 찾아오면 나는 스스스로에게 질문을 할 것이다. 나는 멀리 계획하고 싶지는 않다. 현재로서 확실한 것은 2026년까지는 최고 수준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레반도프스키 이적설이 뜨거웠다. 라리가 라이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나왔다. 또 사우디아라비아가 레반도프스키를 간절히 원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이적설도 터졌다.
이에 레반도프스키는 “내가 오는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건 불가능하다. 나는 바르셀로나에 전념하고 싶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단 1초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생각을 해본 적 없다.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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