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토르스텐 핑크 감독이 자신의 철학을 공개했다.
그는 독일 출신으로 선수 시절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활약한 미드필더였다. 지도자로는 잘츠부르크, 잉골슈타트, 바젤, 함부르크, 아포엘 등의 감독을 역임했다. 핑크 감독은 지난 2023년부터 벨기에의 신트 트라위던 감독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핑크 감독은 네덜란드의 ‘Het Nieuwsblad’와 인터뷰를 가졌다. 가장 강조한 것은 감독으로서의 ’동기 부여’다. 무엇이 그를 감독으로서 열정을 가지게 만드는 것일까. 핑크 감독은 어린 선수의 육성, 어린 선수의 발전, 어린 선수의 진화, 즉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만드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했다. 손흥민처럼 말이다.
핑크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 유명하다. 한국 축구의 상징 손흥민의 스승으로 알려졌다. 핑크 감독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함부르크 감독이었고, 손흥민은 함부르크 유스 출신. 그리고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함부르크 1군으로 활했다. 손흥민은 핑크 감독 지도 아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성장했다. 이후 레버쿠젠으로, 또 토트넘으로 점프하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을 받았다.
핑크 감독은 자신의 감독을 설명하면서 2명의 선수 이름을 언급했다. 한 명은 독일 축구의 전선 필립 람, 그리고 손흥민이었다. 자신의 축구 철학을 상징하는 2명의 선수였다.
그는 ”나의 플레이 철학은 항상 똑같았다. 나의 축구에 대한 접근 방식은 항상 똑같았다. 나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었다. 우리는 항상 공을 가지고 있었고, 최대한 상대에게 공을 내주지 않는 플레이를 했다. 잘 뛰었고, 즐겁게 축구를 했다. 선수로서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경험은 나의 감독 철학을 심어줬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나의 동기 부여는 어린 선수들이 번창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모든 것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것이 감독으로서 항상 동기 부여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에서 어린 람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람을 보면서 어린 선수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나는 람을 보면서 동기 부여가 됐다. 또 함부르크에서 나의 시간은 손흥민에게 갔다. 손흥민에게 더 많은 경기 시간, 출전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지금 신트 트라위던에서도 손흥민과 람과 같은 선수를 찾고 있다. 핑크 감독은 ”이곳의 아이들의 정신은 최고다. 그들은 나에게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얼마나 자야 하는지 물어본다. 신트 트라위던의 어린 선수들도 기회를 받고 있다.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고자 하는 의지 때문에, 우리 클럽은 현재 매우 건강한 위치에 있다”고 자신했다.
[손흥민과 토르스텐 핑크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