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OH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K슈가글라이더즈가 삼척시청을 꺾고 H리그 초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9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삼척시청을 33-24로 이겼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27일 1차전에서 34-26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H리그 여자부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쁨을 누렸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지난 2019년 코리안리그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올랐고,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6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전반 초반부터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하며 7-3으로 달아났다. 삼척시청은 박새영 골키퍼의 선방과 SK슈가글라이더즈에 2분간 퇴장이 두 명 연달아 나오면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SK슈가글라이더즈는 다시 13-9, 4점 차로 달아나며 고비를 넘겼다. 전반은 SK슈가글라이더즈가 15-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SK슈가글라이더즈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시작과 함께 3골을 연달아 넣으며 18-10으로 달아났다. 삼척시청은 김온아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김온아가 돌파를 통해 삼척시청의 후반 첫 골을 기록하면서 3골을 따라잡아 18-13으로 격차를 좁혔다.
이후 SK슈가글라이더즈는 조금씩 점수 차이를 벌리며 서서히 승기를 잡았다. 삼척시청의 추격을 저지한 SK슈가글라이더즈는 33-24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챔피언 등극을 확정지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 유소정은 9골 5어시스트, 김하경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이민지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유소정이 이 경기 MVP에 선정됐다.
삼척시청은 김선화가 5골, 김온아와 김지아, 전지연이 4골씩 넣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18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고생 했는데 좋은 결실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 중반에 우리 선수들이 흥분해 따라잡혔는데 이겨낼 거라고 믿었다. 위기를 극복하고 후반에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잘 보여줘 우승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유소정은 “포스트시즌에 첫 MVP라서 기분 좋고, 우승까지 하고 받은 MVP라 더 뜻깊고 기쁘다.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줬다”라며 MVP에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강경민도 “이적하고 나서 팀이 우승할 거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당연히 우승하는 건 아니니까 매 경기 선수들이랑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뿌듯하고 기분 좋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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