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토마스 투헬 감독을 저격했다. 시즌 끝까지 구단 내부에서 잡음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와 맞대결을 앞둔 시점에서 회네스 전 회장 발언에 투헬 감독이 불쾌감을 느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회네스 전 회장은 투헬 감독을 두고 “투헬 감독은 알폰소 데이비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자말 무시알라의 경기력을 개선시킬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효과가 없다면 다른 사람을 데려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을 성장시킬 감독이 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투헬 감독은 “그것은 감독으로서 나에게 불쾌감을 준다”라며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15년 동안 젊은 선수들, 특히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우리와 함께하면서 경기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이걸 증명했다. 그의 발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근거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 감독과 결별한다고 밝혔다. 바이에른 뮌헨과 투헬의 원래 계약은 내년 6월 30일까지인데, 이를 올해 6월 30일로 앞당겨 종료하기로 한 것이다.
이른 결별을 선택한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봄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해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지휘했지만,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레버쿠젠에 밀리고 말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라치오와 16강 1차전에서 0-1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리면서 투헬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해리 케인과 김민재를 영입하는 등 전력을 키웠다.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바라봤다. 리그 우승에는 실패했고, 이제 남은 건 챔피언스리그다. 여러 잡음이 나오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투헬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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