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승부처에서 터진 김도영의 기지를 앞세워 LG 트윈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KIA는 10-7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7회 공격에서 5-7로 뒤지던 KIA는 김선빈의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도영이 1스트라이크 볼 카운트에서 “절묘한 기습 번트”를 대성공시켰다. 상대 허를 찌르는 번트에 당황한 LG 포수의 악송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KIA는 LG의 필사적인 저항을 뚫고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최형우의 내야 땅볼 때 3루 대주자 김호령이 홈을 밟고, 이우성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8-7로 전세를 뒤집었다.
9회에는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투지가 돋보였다. 우전 안타로 나간 소크라테스는 병살타 런다운에 걸렸으나 포기하지 않고 전력 질주했고, 결국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쐐기점을 만들어냈다.
KIA의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김선빈과 소크라테스도 맹활약을 펼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화력전을 펼쳤다. LG 박해민은 2개의 도루로 역대 두 번째 11시즌 연속 20도루 고지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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