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캡쳐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마침내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지만 경기에선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27일 김하성은 1볼넷으로 4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지만, 오늘 출루하지 못하며 출루 행진이 끊겼다.
첫 타석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1회초 김하성은 1-2 카운트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레인저 수아레즈의 4구 시속 91.2마일(146.8km) 싱커를 그대로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은 좋은 타구를 만들었지만 상대 호수비에 가로막혔다. 5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시속 86.7마일(139.5km) 커터를 때려 좌익수 방면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다. 하지만 위트 메리필드가 몸을 날리며 김하성의 타구를 잡아내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세 번째 타석도 루킹 삼진에 그쳤다. 1-2 카운트에서 수아레즈는 시속 91.7마일(147.6km) 꽉 찬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고, 김하성은 방망이를 내지 못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106타수 24안타 4홈런 7도루 17득점 17타점 타율 0.226 출루율 0.331 장타율 0.415가 됐다. 타율은 전날 0.233에서 소폭 하락했다.
한편 경기 전 골드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김하성은 주관사 롤링스 관계자들에게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전달받았다.
KBO리그와 다르게 MLB는 시즌 종료 후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모아 단체 시상식을 열지 않는다. 다음 시즌 해당 선수의 홈 경기에서 식전 행사로 간단한 시상식을 진행한다.
주관사인 롤링스 관계자가 각 구단을 돌아다니며 시상을 진행하기 때문에 김하성의 골드글러브 수상은 개막 후 한 달 이후에 열릴 수 있었다.
5회에 골드글러브 수상자에 걸맞은 수비가 나왔다. 주자 없는 2사 상황 메리필드가 2-유간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김하성이 몸을 날려 포구한 후 빙글 돌아 1루까지 송구를 완료했다. 다만 메리필드가 간발의 차로 1루를 밟으며 내야안타가 됐다.
경기는 1-5로 샌디에이고가 패했다. 이번 경기로 샌디에이고는 14승 16패가 됐고, 필라델피아는 18승 10패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딜런 시즈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2패(3승)를 당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수아레즈는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5번째 승리(무패)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알렉 봄이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활약했다.
김하성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캡쳐 |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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