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하미레스를 기억하는가.
브라질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다. 역시나 그의 전성기, 최고의 영광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 이룩했다. 하미레스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첼시에서 활약했다. 6시즌 동안 총 251경기에 출전했다.
하미레스는 첼시에서 우승할 수 있는 모든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EPL 우승, FA컵 우승, 리그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까지. 특히 2011-12시즌 UCL 우승은 의미가 깊다. 첼시 역사상 첫 번째 UCL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그 역사적인 순간에 하미레스가 함께 했다. 하미레스는 첼시의 백넘버 7번이었다. 가장 성공한 첼시의 7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첼시의 영광을 뒤로한 채 하미레스는 2016년 중국의 장쑤 쑤닝으로 이적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중국은 지금의 사우디아라비아라고 생각하면 된다. 축구 발전이 국가적 정책이었고, 중국 클럽들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며 유럽의 축구 스타를 데려갔다.
그 중 한 명이 하미레스였다. 하미레스는 2019년까지 장쑤 쑤닝에서 뛰었고, 2019년 브라질의 파우메이라스로 이적했다. 그리고 2020년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지 4년이 흐른 지금. 하미레스는 정말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과거 마르고, 날렵했던 얼굴은 사라졌다. 얼굴에 살이 쪘고, 머리카락을 길어졌으며, 덥수룩한 수염이 하이라이트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절대 첼시 UCL 우승 영웅인지 몰라볼 것 같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도 역변한 하미레스에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 매체는 ”전 EPL 챔피언, UCL 챔피인은 은퇴 후 4년 동안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하미레스의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이 공개됐다. 2012년 UCL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하미레스다. EPL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 시절 하미레스는 머리카락이 아주 짧았고, 얼굴에 털이 하나도 없었다. 올해 38세가 된 하미레스는 다르다. 머리카락을 길렀고, 수염도 있다. 그의 새로운 외모는 알아볼 수 없을 정도다. 첼시의 하미레스와 연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하미레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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