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귀도 로드리게스가 레알 베티스를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레알 베티스를 떠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뛰어난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하는 깔끔한 인터셉트, 정교한 태클 등 홀딩 미드필더로서 갖춰야 할 능력치를 두루 갖춘 라리가 정상급 미드필더로 평가 받고 있다. 남미 출신답게 발밑도 좋아서 볼키핑에 능하다.
리버 플레이트에서 축구를 시작한 로드리게스는 2014년 프로에 데뷔했다. 로드리게스는 2016년까지 팀에 머물렸으며 리버 플레이트에 있는 동안 16번의 리그 경기와 2번의 코파 아르헨티나 출전에 그치며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했다.
정기적인 출전 보장을 위해 데펜사 이 후스티시아로 한 차례 임대를 다녀왔다. 임대가 끝난 후 로드리게스는 멕시코의 리가 MX 소속팀인 클루브 티후아나로 이적했다. 로드리게스는 티후아나에서 39경기 5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7년 1월 로드리게스는 한 시즌 만에 그는 클루브 아메리카로 팀을 옮겼다. 티후아나 시절 사령탑이었던 미구엘 에레라와 재회했다. 티후아나 시절 자신을 영입하고 중요했던 에레라 감독을 만난 로드리게스는 아메리카에서도 주전 자리를 꿰찼다. 로드리게스는 리가 MX의 수위급 미드필더로 거듭나며 그의 믿음에 확실히 보답했다.
이때 활약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로드리게스는 2019 코파 아메리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우승에 기여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최종 명단에 승선해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다.
2020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로드리게스는 베티스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로드리게스는 베티스에서도 주전 입지를 다졌다.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고, 2020-21시즌에는 첫 풀타임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35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베티스에서 리그 115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올 시즌에도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베티스와 재계약 작업에 난항을 겪었고, 결국 FA로 팀을 떠날 예정이다. 겨울 이적시장 직전에는 발목 골절 부상까지 겹치면서 여름 FA 이적이 더 유력해졌다.
로드리게스는 아직 전성기 나이인 30세에 불과하다.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에 많은 클럽의 제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가 그에게 관심을 드러낸 바 있고, SSC 나폴리도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로드리게스는 황인범이랑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세르비아 ’24 SEDAM’은 26일 “즈베즈바 미드필더 황인범은 레알 베티스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스페인 클럽 베티스는 파르티잔과의 더비 경기에서 스카우터를 보냈고, 황인범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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