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CC가 KBL 역사를 새롭게 쓸까. 챔피언결정전서 기선제압을 확실하게 했다.
부산 KCC 이지스는 27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1차전서 수원 KT 소닉붐을 90-73으로 이겼다. 7전4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서 기선을 제압하며 2010-2011시즌 이후 13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KCC는 KBL 최초로 정규시즌 5위 자격으로 챔피언에 도전한다. 정규시즌 5위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자체가 처음이다. 정규시즌서 부상, 조직력 미흡 등으로 5위에 그친 KCC가 포스트시즌서 완전히 본색을 드러낸다.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DB와의 4강 플레이오프 모두 압도적 경기를 펼친다.
KCC는 이날 KT 절대 에이스 패리스 배스에게 29점을 내줬다. 그러나 승부처 3~4쿼터에 9점만 내줬다. KCC는 허훈과 마이클 에릭에게 12점, 10점을 내줬으나 데미지는 없었다. 오히려 송교창과 허훈이 17점, 라건아와 알리제 드숀 존슨이 14점, 최준용이 12점을 올렸다. 십시일반의 힘이 훨씬 무서웠다.
특히 KCC는 3쿼터에만 KT를 33-14로 압도했다. 이때 배스를 4점으로 묶은 게 주효했다. 대신 송교창이 13점을 올렸다. 속공 득점에서 압도적이었다. KCC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업템포 농구로 크게 재미를 봤다. 송교창과 최준용이라는 좋은 트랜지션 공격수들이 부상에서 회복, 돌아온 포스트시즌서 언터쳐블이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KCC가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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