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대포를 가동했다.
다저스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12-2로 이겼다. 5연승을 질주한 다저스의 시즌전적은 17승 11패가 됐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4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7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 타율은 0.354 출루율 0.419 장타율 0.681 OPS(출루율+장타율) 1.100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선발 전원 안타를 때려낸 타선을 앞세워 토론토를 무너뜨렸다. 경기에서는 무키 베츠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윌 스미스가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맥스 먼시가 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투수 개빈 스톤도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마운드를 지켜냈다. 스톤은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반면 토론토는 선발 투수 크리스 배싯이 2⅔이닝 9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내준 토론토는 다저스 마운드 공략에도 애를 먹었고, 결국 무릎을 꿇었다. 4연패에 빠진 토론토의 시즌전적은 13승 14패다.
다저스는 베츠(유격수)-오타니(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스미스(포수)-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앤디 페이지스(우익수)-개빈 럭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우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비솃(유격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달튼 바쇼(중견수)-대니 잰슨(포수)-에디슨 바거(좌익수)-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3루수)-캐번 비지오(2루수)로 진용을 갖췄다.
토론토는 1회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오타니의 홈런이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타니는 배싯의 83.2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가 들어서자 토론토 팬들은 야유를 퍼부었다. 팬들은 지난겨울 오타니를 놓친 아쉬움을 표출한 것. 그러나 오타니의 홈런이 터지자 야유는 곧 함성으로 바뀌었다.
3회에는 빅이닝을 달성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다저스다. 선두타자 베츠의 중전 안타, 오타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때 프리먼이 1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그리고 먼시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때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에르난데스의 내야 안타, 도루 성공으로 만들어진 2사 2루 찬스를 럭스가 1타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오타니는 3회 2사 1,2루 때 다시 타석에 섰지만, 1루 땅볼로 잡히고 말았다.
다저스는 꾸준히 점수를 냈다. 4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미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다시 한 걸음 달아난 다저스다.
다저스는 4회말 토론토 잰슨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지만, 곧바로 5회초 공격에서 만회했다. 선두타자 페이지스가 좌전 안타를 때린 후 럭스의 1루 땅볼을 틈타 2루에 안착했다. 1사 2루 때 베츠가 좌선상을 타고 빠져나가는 2루타를 때려 1점을 더 뽑았다.
5회에도 오타니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1사 2루 때 오타니는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이때 2루 주자 베츠가 3루를 밟아 진루타롤 이어졌다.
6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손쉽게 점수를 냈다. 다저스는 선두타자 스미스가 좌월 2루타를 때려냈고, 먼시가 내야 안타를 쳤다. 이때 상대 2루수 실책으로 먼시가 홈을 밟았다. 이어 아웃맨의 좌전 안타로 1,3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페이지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했다.
7회에도 오타니는 범타로 물러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는 2루 땅볼로 잡히고 말았다. 9회에도 타석 기회가 있었지만, 오타니는 로하스로 교체됐다.
다저스는 8회 1사 2,3루 실점 위기 때 토론토 스프링어에게 1타점 좌월 2루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다저스는 9회초 다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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