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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정해성·황선홍…” 이천수가 급기야 거침없는 말 쏟아냈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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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가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이천수가 2015년 11월 8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퇴 소감을 밝히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이제 그만하고 내려오시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26일 이천수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나도 올림픽을 나갔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 그전부터 우려된 게 인제 와 터진 것 같다. 올림픽 9회 나간 것을 이제 10회 올림픽에 나가야 한다”며 “그냥 나갔던 걸 못 나가면 어떻게 되느냐. ‘올림픽 한 번 안 나가는 것 아니냐?’ 이게 아니다. 한국 축구 완전히 밑으로 내려갈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황선홍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 세 명이 책임을 져야 한다. 선수들도 반성해야 한다. 단순히 2대2로 승부차기까지 갔다고 만족할 게 아니다. 경기력이 정말 올림픽을 준비하는 팀이 맞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태용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가서 인도네시아 대표팀 전력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만 긴장 안 하고 무조건 올림픽에 나갈 거로 생각했다. 정몽규 회장이 사퇴해야 한다. 사람을 잘못 쓴 것도 책임이다. 그래야 미래가 있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없게 한 사람들은 다 그만둬야 한다. 한국 축구에 너무 큰 죄를 지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토트넘)이 몇 년 뒤에 은퇴하면 어떻게 할 건지 궁금하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기량이 올라오겠지만 손흥민의 공백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한국 축구 미래를 위해 달려갈 수 있는 사람들에게 한국 축구를 맡겨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U-23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이 지난 5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전지훈련 캠프가 마련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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