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L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최혜정(40)이 연장 승부 끝에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4 1차전'(총상금 7000만 원, 우승상금 1050만 원)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정은 26일 전라북도 군산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파72/5890야드)의 전주(OUT), 익산(IN) 코스에서 막을 내린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4 1차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9개를 묶어 중간합계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최혜정은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4-68)를 기록, 2023시즌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인 홍진주(41)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우승컵의 주인공은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가려졌다. 1번 홀(파4/372야드)에서 펼쳐진 연장전에서 홍진주가 파를 기록한 반면, 최혜정은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챔피언스투어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혜정은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준 KLPGA와 좋은 코스를 제공해 준 군산 컨트리클럽에 감사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는 엠픽웨어러블 김민정 대표님과 세라클리닉&치과 김상기 이사장님께도 감사하다”면서 “많은 응원을 보내주는 가족들과 히릿골프아카데미 회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홍진주와의 우승 경쟁에 대해서는 “홍진주 선수와 투어 생활을 오랫동안 같이 했다 보니 서로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플레이했다”면서 “상금왕에게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했는데, 운 좋게 연장까지 가게 돼 우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2003년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후 국내외 무대를 누빈 최혜정은 메이저 대회 1승을 포함해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는 활약을 보여줬다. 2015시즌을 마치고 골프채를 내려놨던 최혜정은 올 시즌 챔피언스투어 무대로 복귀했고, 출전 첫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혜정은 “2년 전부터 투어 생활을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몸과 마음가짐을 준비하면서 보냈는데, 이렇게 첫 대회 만에 우승을 거둬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전했다.
2011시즌 ‘제33회 메트라이프·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최혜정은 “KLPGA 챔피언십이 열리는 주에 우승을 차지해 하늘의 뜻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일요일에 KLPGA 챔피언십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인데, 더욱 뜻깊은 우승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루키의 마음가짐으로 남은 챔피언스 투어에 모두 참가하고 싶다”면서 “가능하다면 올 시즌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밖에 손민지(43)가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70-67)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했고,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우선화(45)와 노양숙(50)이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KLPGT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5월 22일 오후 6시 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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