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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황금세대 끝’ 모랄레스 女대표팀 감독 다짐 “선수들이 오고 싶어하는 팀 만들 것” (일문일답) [MD방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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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구대표팀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방이동=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rk

[마이데일리 = 방이동 심혜진 기자] 여자 배구대표팀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임기 중 이뤄낼 목표에 대해 밝혔다.

모랄레스 감독은 2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 신임감독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배구협회는 지난달 18일 남자대표팀 감독에 모랄레스 감독을 선임했다.

모랄레스 여자대표팀 감독은 선수 시절 푸에르토리코 대표팀과 다양한 리그에서 세터로 활약했다. 푸에르토리코 여자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직후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됐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대교체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세계랭킹 16위로 끌어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서 4승3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난해 여자대표팀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라운드서 12전 전패(승점 0점), 아시아선수권대회서 14개팀 중 6위,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서 7전 전패(승점 2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최종 5위에 머물렀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4월 15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됐다. 올해 5월에 개막하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격한다.

여자배구 대표팀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국제배구연맹.

▲ 다음은 모랄레스 감독과의 일문일답

– 부임 소감

이 자리를 맡게 되어 영광이다. 이 기회를 주신 대한배구협회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이 자리가 한국배구, 세계배구에서 얼마나 큰 비중 차지하는지 알고 있다. 다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시간들이 기대가 된다.

– 감독 지원 동기는 무엇인가.

한국 배구 대표팀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때문이다. 과거 좋은 성적을 냈던 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적이 있고, 4강에만 두 번 갔다. 저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믿는다. 선수들의 열정과 의지가 있다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 대표팀의 문제점은.

한 가지만 볼 수 없다. 전술적 전략적 보완점 있다. 나아져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소집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향상된 모습을 확인했다. 계속 훈련 매진할 예정이다. 각 구단과 좋은 관계 형성 유지하는 것에 도와야 한다. 각 구단과 V리그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는 VNL과 같은 여러 대회dp 참가하기 때문에 구단 및 리그와 좋은 관계 유지해서 대표팀에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부상 및 체력 관리 문제에 어떻게 대비할 생각인가.

진천 선수촌 입촌을 한 후 컨디션 체크했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면담을 통해서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중요한 선수들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여름은 아니더라도 쾌차해서 다음 대표팀에 올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지금 16명의 선수들은 연습과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부상으로 같이 하지 못한 선수들을 포함해 스쿼드를 더 유지할 수 있도록 면담을 진행한 상태다.

– 임기 안에 이루겠다는 목표는.

배구적인 측면에서는 세계랭킹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40위권에 머물러 있다. 그것보다 더 나은 자리에 있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랭킹을 올림으로서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 대회에서 높은 랭킹으로 올릴 수 있다. 좋은 분위기 형성도 중요하다. 또 선수들이 오고 싶어하는 대표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 과거 대표팀은 미들블로커 속공을 활용했었다. 소집 후 낮고 빠른 공격을 강조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배구를 하려고 하나.

국제대회에서 속공을 해내기 위해서는 모든 공격 자원이 가용되어야 한다. 한 팀에서 혼자 40점 이상을 하는 선수가 낭는 것은 어렵다. 득점을 고루게 분포시키기 위한 연습을 하고 있다. 우리 팀은 키가 크거나 체력이 좋은 팀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을 낮고 빠르게 진행하면서 블로킹이 자리 잡기 전에 하려 한다. 빠르게 공격을 전개함으로서 예측을 어렵게 하기 위함이다.

– 같은 국적의 아베크롬비가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활약했는데. 어떻게 봤나.

아베크롬비 말고도 산타나도 뛰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 V리그를 봐왔다. 선수들이 엄청 행복해했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좋은 시설, 연습 환경에 대해 좋게 이야기했다. 훈련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해줬다. 감독직을 수락했을 때 높은 기대를 가지고 오게 되었다. 책임감을 가지고 하겠다.

– V리그와 소집 후 눈에 띄었던 선수가 있다면.

한 선수를 꼽기는 어렵다. 최고참 박정아, 표승주를 이야기하고 싶다.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최고참들의 도움이 없다면 팀의 리빌딩에 어려움이 있다. 최고참들은 코트 위에서 도와줄 수 있는 부분도 있고 외적으로도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다인, 정지윤 등은 현대건설 통합 우승 후 대표팀에 합류했다. 좋은 기운을 가지고 대표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 선수들 만나보니 가장 달랐던 점은.

첫 번째는 조건이다. 진천 선수촌 시설이 너무 좋다. 두 번째는 선수들의 기본기가 뛰어나다.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개개인이 할 수 있다.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하려 한다. 뛰어난 기본기 때문에 빠르게 배우고 있는 것 같다.

– 팀 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포인트가 있다면.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 잘 모른다. 10일동안 훈련했던 것 기반으로 말씀드린다. 감독과 코치, 선수 사이에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부터 좋은 팀의 시작이다. 분위기를 바탕으로 좋은 연습해나가고 있다. 부상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팀을 나가게 되었는데 오고 싶은 대표팀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팀 문화가 중요하다.

– V리그 구단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싶은가.

의사소통이 잘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관장 선수들은 인도네시아 친선전에 대해 문의했다. 그러면서 팀과 의사소통을 시작했다. 구단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 부상 선수들 포함 차출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시작했다. 5월 3일에 각 구단 감독들께서 진천 선수촌 방문해서 훈련 참관할 예정이다. 빠르게 친해져보려고 한다. 대표팀과 구단이 같이 윈윈하면서 협업 관계를 만든다면 수준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세대교체에 대한 중책을 느끼고 있을텐데.

김연경 선수를 비롯한 황금세대가 끝나고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과도기가 따르기 마련이다. 두 시즌 동안 과도기 거쳐왔다. 세 번째 시즌인 올해부터 새로운 대표팀으로 과도기를 잘 버텨내고, 세대교체를 본격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준비가 됐다. 팀 스포츠로 플레이를 해야 한다. 푸에르토리코 감독으로서 세대교체를 경험해왔다. 스타 플레이어 공백을 선수들이 채워서 잘 이뤄냈다.

– 본인의 장점과 기대치 충족에 있어서 자신감은 어느 정도인가.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해왔다는 것이다. 좋은 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 감독직에 대해서는 부담감이 있기 마련이다. 이 직업이 가진 순기능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 자신이 나아진다면 팀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 소집 후 훈련 기간 외에 유소년 배구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는지.

협회와 인터뷰를 할 때 가장 먼저 들은 질문이다. 미래 인재 육성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어린 선수들과 훈련도 하고 일도 해봐야 한다. 연령별 대표팀과 일을 하고 싶다. 친선전도 계획하고 있다. 세대 교체, 한국 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자 배구대표팀 이싸나예 라미레즈 감독과 여자 배구대표팀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방이동=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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