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 FC가 점점 우승에서 멀어지고 있다. 에버튼 FC와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완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순연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홈 팀 에버튼은 4-4-1-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던 픽포드-벤 고드프리-제임스 타코우스키-재러드 브랜스웨이트-비탈리 미콜렌코-잭 해리슨-제임스 가너-이드리사 게예-드와이트 맥닐-압둘라예 두쿠레-도미니크 칼버트 르윈이 선발로 출전했다.
원정 팀 리버풀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알리송-앤드류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이브라히마 코나테-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커티스 존스-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도미니크 소보슬라이-루이스 디아스-다르윈 누네즈-모하메드 살라가 먼저 나섰다.
전반 27분 에버튼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에버튼의 프리킥을 리버풀의 수비수들이 멀리 걷어내지 못했다. 에버튼은 재차 공격을 시도했고, 코나테가 걷어낸다는 공이 브랜스웨이트 앞으로 흘렀다. 브랜스웨이트는 왼발슛으로 알리송 골키퍼를 뚫어냈다.
전반전은 1-0으로 에버튼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13분 에버튼은 한 골 더 달아났다. 맥닐의 코너킥을 뒤로 돌아 들어오던 칼버트 르윈이 헤더골로 연결했다. 칼버트 르윈을 리버풀 수비진이 아무도 막지 않으면서 프리헤더로 연결했다.
결국 에버튼이 이날 경기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에버튼은 2010년 10월 17일 이후 구디슨 파크에서 머지사이드 더비 첫 승을 장식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리버풀은 22승 8무 4패 승점 74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에버튼은 11승 8무 15패 승점 33점으로 16위 자리를 지켰다.
리버풀은 우승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 리버풀은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리한 팀은 맨시티다. 맨시티는 1위 아스날(승점 77점)과 2위 리버풀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르고도 승점 73점으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적어도 리버풀이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선 머지사이드 더비 경기 승리가 필수였는데 패배하면서 우승이 멀어졌다. 리버풀은 이달 열린 프리미어리그에서 3승 1무 1패로 주춤했다. 같은 기간 맨시티가 3승 1무, 아스날이 4승 1무 1패를 기록한 것에 비해 아쉬운 성적이다.
특히 리버풀은 더 쉬운 대진을 만났다. 에버튼은 강등권 경쟁을 펼치는 팀이었다. 또한 리버풀은 지난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2-2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데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남은 일정도 쉽지 않다. 리버풀은 내달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을 펼친 뒤 14일 4위 아스톤 빌라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마지막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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