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줬다. 공격과 수비, 그리고 주루 플레이까지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장점을 뽐냈다.
샌디에이고는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5-2로 이겼다. 전날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샌디에이고는 설욕을 성공했다. 샌디에이고의 시즌전적은 14승 13패가 됐다.
이날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중심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40 출루율 0.345 장타율 0.417 OPS(출루율+장타율) 0.762가 됐다.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센터라인을 지켜냈다.
경기에서는 잰더 보가츠가 4타수 3안타 1득점, 주릭슨 프로파가 2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투수 맷 왈드론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으로 승리를 챙겼다.
반면 콜로라도는 라이언 맥마혼이 2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콜로라도의 시즌전적은 6승 19패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보가츠(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프로파(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잭슨 메릴(중견수)-에디 로사리오(3루수)-호세 아소카(좌익수)-카일 히가시오카(포수)로 라인업을 짰다.
이에 맞서는 콜로라도는 찰리 블랙몬(지명타자)-에세키엘 토바(유격수)-맥마혼(3루수)-엘리아스 디아즈(포수)-엘레후리스 몬테로(1루수)-브렌든 도일(중견수)-브렌던 로저스(2루수)-제이크 케이브(좌익수)-션 부차드(우익수) 순으로 진용을 갖췄다.
샌디에이고는 1회부터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보가츠가 좌전 안타,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크로넨워스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프로파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타석에는 김하성이 섰다. 선취점을 올릴 수 있는 찬스에서 김하성은 우월 2루타를 때려 2점을 샌디에이고에 안겼다.
계속된 공격에서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로사리오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해 1회에만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하성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상대 투수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안타로 이어지진 못했다.
4회에는 실점을 막는 환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샌디에이고는 토바와 맥마혼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디아즈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다. 이때 김하성이 공을 끝까지 따라가 몸을 날리며 포구해냈고, 1루로 공을 뿌렸다. 비록 세이프 판정을 받긴 했지만, 김하성의 호수비로 실점을 막아낸 샌디에이고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몬테로를 1루 파울 플라이, 도일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6회에는 상대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까지 선보인 김하성이다. 선두타자 프로파의 좌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때 김하성이 기습 번트를 댔다. 3루 방면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김하성은 빠르게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때 송구 실책이 나와 공이 뒤로 빠졌고, 김하성도 2루에 안착했다. 김하성의 번트에 콜로라도 내야진이 완전 붕괴됐다. 계속된 공격에서 샌디에이고는 메릴의 2루 땅볼을 틈타 1점을 추가했다.
콜로라도도 반격에 나섰다. 6회 맥마혼의 중월 솔로포가 나온 것. 그리고 8회에도 디아즈가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 1점을 또 따라붙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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