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리오넬 메시를 향한 조롱, 조롱을 넘어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어났다.
‘축구의 신’ 메시는 지난 2023년 유럽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역대급 제안을 뿌리치고 미국을 선택한 메시의 행보는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미국은 그야말로 ’메시 신드롬’이 일어났다.
메시는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며 인터 마이애미의 리그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축구의 변방이었던 미국이 축구로 인해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고, MLS 경기 티켓 값은 수직상승했다. 세계적인 셀럽들이 메시의 경기를 위해 경기장으로 모여들었다. 메시가 미국 스포츠 문화를 바꿨다는 평가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프로 스포츠 문화를 진보시킨 미국프로농구(NBA) 마이클 조던의 효과와 비슷하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런 메시 효과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인물이 등장했다. 메시에 대한 시기심인가, 미국 땅에서 축구가 발전하는 것이 못마땅한 것인가. 미국에서 축구는 미식축구라는 자긍심이 배여 있는 주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메시 혐오를 조장하는 주인공이 바로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출신 제이슨 켈스이기 때문이다. 이 내용을 스페인의 ’마르카’가 보도했다.
그는 최근 이런 주장을 펼쳤다. 켈스는 “메시가 MLS에서 뛰는 것은 메시가 바르셀로나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뛰는 것과 동일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즉 바르셀로나와 아르한티나 대표팀에서처럼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의미다. 미국에서 여유롭게 돈을 벌고 있다는 의미도 포함됐다.
그러면서 조던과 비교를 했다. 켈스는 ”골프장에서 조던을 보는 것은 시카고 불스 유니폼을 입은 조던을 보는 것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메시가 MLS에서 뛰는 것이 조던이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비교한 것이다. 도가 넘은 조롱이다.
‘마르카’는 ”켈스가 매우 달갑지 않은 방식으로 메시와 조던을 비교함으로써, 메시를 향한 증오심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켈스의 동생인 트래비스 켈스가 반박에 나섰다. 그 역시 NFL 선수 출신이다. 트래비스는 형을 향해 ”헛소리하지 마라!”라고 반격을 가했다.
이 매체는 ”트래비스가 형의 가혹한 비판으로부터 메시를 보호했다. 켈스의 발언은 일부 팬들의 공감을 얻었지만, 대부분의 팬들은 그의 발언이 미국 축구를 방해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리오넬 메시와 제이슨 켈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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