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김하성과 헤어진 426억원 거포를 영입하기 위해 이 유망주를 포기했는데…OPS ML 4위 ‘대폭격’

마이데일리 조회수  

C.J 에이브람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과 헤어진 거포. 약 2년 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는 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이 유망주를 포기했다. 그러나 이제 샌디에이고에는 이 거포도, 그 유망주도 없다. 어쩌면 역대급 ‘거래 실패’ 사례가 될지도 모른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보낼 조짐이 보이는 7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가장 먼저 C.J 에이브람스(24,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론했다. 2000년생 에이브람스는 2019년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샌디에이고에 입단했다. 막강한 운동능력을 지닌 공수겸장 유격수 자원.

C.J 에이브람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불과 2~3년 전만 해도 ‘매드맨’ A.J 프렐러 사장이 특급스타를 말 그대로 미친듯이 대거 모았다. 기존 자원에겐 비FA 다년계약을 아낌없이 선물했다. 그런 프렐러 사장의 시야에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연장계약 협상이 사실상 틀어진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가 들어왔다. 2022년이었다.

당시 워싱턴은 소토에게 15년 4억4000만달러라는 초고액을 제시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10년 7억달러 FA 계약이 나오기도 전이었으니, 당시 최고액수 계약자이던 12년 4억2650만달러의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을 뛰어넘는, 말도 안 되는 액수였다.

소토가 이 금액을 거절한 건 사실상 워싱턴에서 뛰기 싫다는 의미였다. 결국 워싱턴은 샌디에이고의 손을 잡았다. 이때 샌디에이고는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유망주를 꽤 희생했다. 그 중에서 에이브람스가 포함돼 있었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포지션 변경이 완료되면 에이브람스를 특급 유격수로 키운다는 구상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타티스는 당시 금지약물 페널티와 수술 등으로 암흑기였다. 그리고 2020-2021 FA 시장에서 4+1년 3900만달러에 영입한 김하성(29)이 계속 성장 중이었다. 그렇게 샌디에이고는 소토를 영입하기 위해 에이브람스를 과감히 포기했다.

그 에이브람스는 워싱턴에서 꾸준히 메이저리그 경험을 쌓았다. 에이브람스로선 워싱턴행이 엄청난 호재였다. 샌디에이고에선 메이저리그에 콜업 돼도 김하성 등 올스타급 내야수들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에이브람스는 2023시즌 151경기에 출전, 타율 0.245 18홈런 64타점 83득점 OPS 0.712를 기록했다. 그리고 올 시즌 드디어 잠재력을 대폭발할 조짐이다. 19경기서 79타수 25안타 타율 0.316 6홈런 12타점 15득점 출루율 0.372 장타율 0.671 OPS 1.043이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중계권료 수입 문제 등 각종 구단 사정이 얽혀 예비 FA 소토를 더 이상 데리고 있기 어려웠다. 2022시즌에 다소 부진했다고 하지만, 2023시즌 샌디에이고 타선을 실질적으로 이끈 선수가 소토였다. 그러나 구단이 어쩔 수 없이 페이컷 기조로 전환했고, 1년 뒤 빈 손으로 소토를 포기할 게 확실한 상황서 트레이드가 답이었다. 왼손 거포를 원한 뉴욕 양키스와 니즈가 맞아떨어졌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에이브람스를 포기하고 데려온 소토를 1년 반만 사용하고 내보냈다. 에이브람스도, 소토도 모두 데리고 있을 수 있었지만, 운명이 그렇지 않았다. 에이브람스를 보낸 결정적 이유였던 김하성도 올 시즌을 마치면 FA로 타 구단 이적 가능성이 있다.

샌디에이고로선 배가 아플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소토와 에이브람스가 양키스와 워싱턴에서 맹활약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에이브람스의 OPS는 메이저리그 전체 4위다. 올해 아메리칸리그를 완전히 접수한 소토보다도 높다. 3루타도 3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공동 1위다. 장타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3위.

MLB.com은 “에이브람스는 2022년엔 완전히 준비가 되지 않았을 수 있다. 작년애도 삼진을 너무 많이 당했고, 충분히 출루하지 못했으며, 평균 이하의 공격수였다”라고 했다. 그러나 MLB.com은 “올 시즌 6홈런에 3루타 리그 1위로 문을 박차고 나왔다. 장타율이 메이저리그 2위(24일 현재 3위)인데, 파워보다 스피드가 훨씬 좋은 것으로 알려진 선수에게 놀라운 통계다”라고 했다.

C.J 에이브람스/게티이미지코리아

끝으로 MLB.com은 “그러나 에이브람스는 여전히 도루도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라. 소토는 아메리칸리그 MVP가 될 수도 있는데, 현재 에이브람스는 소토보다 OPS가 높다”라고 했다. 소토의 OPS는 0.970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0위.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미뤘던 어깨 수술 받는다…하얼빈 金·銀·銅 1개씩 따낸 린샤오쥔, 24-25시즌 아웃
  • 퓨처스 ERA 2.59→1군 ERA 12.18…구위는 국대 마무리급, KT가 문용익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 2025 KLPGA 투어 ‘얼굴들’… 혹독한 겨울나기 한창
  • 강정호 시선을 대입하면 강백호는 1년 뒤 ML행 쉽지 않다? 포수 훈련 삼매경…완성도 궁금
  • 하늘이가 평소 좋아했다…고(故) 김하늘 양 빈소 찾은 '축구계 거물' (사진)
  • CAA 대표, 김도영 스프링캠프에서 관찰…MLB 진출 기대

[스포츠] 공감 뉴스

  • CAA 대표, 김도영 스프링캠프에서 관찰…MLB 진출 기대
  • 메달 싹쓸이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뜻밖의 '근황', 박수만 나온다
  • KIA 윤도현, 부상 딛고 '제2의 김도영'으로 성장할까?
  • 승격이 보인다! '백승호 선발+이명재 명단 제외'...버밍엄 시티, 캠브릿지에 4-0 '대승'→리그원 1위 질주
  • 강정호 음주운전 삼진아웃→KBO 복귀시도 대망신→강정호 스쿨로 1타강사 대반전→야구계 오피니언 리더 우뚝
  • 골프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2025 퀀텀 9X 매치'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이오닉 9 6인승 사볼까?” 시트 한개 적지만 7인승보다 더 비싼 이유
  • “렉스턴 스포츠 비켜!” 3,750만 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계약 시작
  • “팰리세이드 깡통사도 괜찮은데?” 옵션 값만 2700만원 아낄 수 있는 방법!
  • “12평에 8명이 살던 과거” 주지훈, 이제는 AMG 골라 타는 탑스타의 삶
  • “팰리세이드에 완패한 카니발” 9인승 타는 아빠들 관심 다 뺏어간 이유는?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 “성공하면 운전자들 극찬” 서울시, 주차장 부족하니 이런 방법을?!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김재중·TXT→라이즈·NCT WISH '한터뮤직어워즈' 주요 관전 포인트

    연예 

  • 2
    ‘홈즈’ 동부이촌동 1세대 아파트, 육중완 “70년대에 지었는데 화장실이 2개”

    연예 

  • 3
    이준호 日 도쿄 팬콘 성료..."최고의 밤 선물하겠다"

    연예 

  • 4
    사유리 “10억 아파트가 30억 됐다, 일본처럼 붕괴된다고…”(사유리TV)

    연예 

  • 5
    비야디(002594 CH) 자율주행도 대중적 가격대로 침투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미뤘던 어깨 수술 받는다…하얼빈 金·銀·銅 1개씩 따낸 린샤오쥔, 24-25시즌 아웃
  • 퓨처스 ERA 2.59→1군 ERA 12.18…구위는 국대 마무리급, KT가 문용익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
  • 2025 KLPGA 투어 ‘얼굴들’… 혹독한 겨울나기 한창
  • 강정호 시선을 대입하면 강백호는 1년 뒤 ML행 쉽지 않다? 포수 훈련 삼매경…완성도 궁금
  • 하늘이가 평소 좋아했다…고(故) 김하늘 양 빈소 찾은 '축구계 거물' (사진)
  • CAA 대표, 김도영 스프링캠프에서 관찰…MLB 진출 기대

지금 뜨는 뉴스

  • 1
    "외제차보다 경차" 찐 유명 배우인데 슈퍼카보다 경차타고다니는 여배우

    뉴스 

  • 2
    교사가 초등학생 살해…한겨레 “학교가 공포” 한국일보 “‘참극 전조’ 많았는데”

    뉴스 

  • 3
    “매년 100만 명이 다녀간다”… 혹한 속에서도 꽃이 피는 국내 여행지

    여행맛집 

  • 4
    고인과 나눈 대화 공개… 장성규, '김가영·오요안나 이간질 의혹' 전말 밝혔다

    연예 

  • 5
    [IT썰] 갈 곳 잃은 AI정상회의…美 이어 영국도 "서명 안 해"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CAA 대표, 김도영 스프링캠프에서 관찰…MLB 진출 기대
  • 메달 싹쓸이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뜻밖의 '근황', 박수만 나온다
  • KIA 윤도현, 부상 딛고 '제2의 김도영'으로 성장할까?
  • 승격이 보인다! '백승호 선발+이명재 명단 제외'...버밍엄 시티, 캠브릿지에 4-0 '대승'→리그원 1위 질주
  • 강정호 음주운전 삼진아웃→KBO 복귀시도 대망신→강정호 스쿨로 1타강사 대반전→야구계 오피니언 리더 우뚝
  • 골프와 엔터테인먼트의 결합…'2025 퀀텀 9X 매치'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아이오닉 9 6인승 사볼까?” 시트 한개 적지만 7인승보다 더 비싼 이유
  • “렉스턴 스포츠 비켜!” 3,750만 원 기아 픽업트럭 타스만 계약 시작
  • “팰리세이드 깡통사도 괜찮은데?” 옵션 값만 2700만원 아낄 수 있는 방법!
  • “12평에 8명이 살던 과거” 주지훈, 이제는 AMG 골라 타는 탑스타의 삶
  • “팰리세이드에 완패한 카니발” 9인승 타는 아빠들 관심 다 뺏어간 이유는?
  • “아빠들 환장하는 200만 원짜리 옵션” 팰리세이드 트림 별 옵션 패키지 따져보기
  • “횡단보도 대격변!” 운전자들, 세금 털어서 빨리 설치해라 난리!
  • “성공하면 운전자들 극찬” 서울시, 주차장 부족하니 이런 방법을?!

추천 뉴스

  • 1
    김재중·TXT→라이즈·NCT WISH '한터뮤직어워즈' 주요 관전 포인트

    연예 

  • 2
    ‘홈즈’ 동부이촌동 1세대 아파트, 육중완 “70년대에 지었는데 화장실이 2개”

    연예 

  • 3
    이준호 日 도쿄 팬콘 성료..."최고의 밤 선물하겠다"

    연예 

  • 4
    사유리 “10억 아파트가 30억 됐다, 일본처럼 붕괴된다고…”(사유리TV)

    연예 

  • 5
    비야디(002594 CH) 자율주행도 대중적 가격대로 침투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외제차보다 경차" 찐 유명 배우인데 슈퍼카보다 경차타고다니는 여배우

    뉴스 

  • 2
    교사가 초등학생 살해…한겨레 “학교가 공포” 한국일보 “‘참극 전조’ 많았는데”

    뉴스 

  • 3
    “매년 100만 명이 다녀간다”… 혹한 속에서도 꽃이 피는 국내 여행지

    여행맛집 

  • 4
    고인과 나눈 대화 공개… 장성규, '김가영·오요안나 이간질 의혹' 전말 밝혔다

    연예 

  • 5
    [IT썰] 갈 곳 잃은 AI정상회의…美 이어 영국도 "서명 안 해"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