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혀를 내둘렀던 공격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향할 모양이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24일(한국시간) ‘AC밀란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가 LAFC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지루는 올 시즌이 끝나면 밀란과 계약이 끝난다. 1986년생으로 30대 후반으로 향하면서도 충분히 골을 넣어주고 있다. 올 시즌에도 리그 33경기 13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뛸 당시 세리에A에서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공격수로 지루를 꼽으면서 화제가 됐다. 몽펠리에와 아스널에서 두 자릿수 골을 넣을 당시와 비교해도 전혀 녹슬지 않은 기량이었다.
공간 이해도나 결정력은 모두 일품이었다. 스피드가 떨어졌어도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김민재를 괴롭혔던 지루다.
물론 밀란에 대한 인적 쇄신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라이벌 인테르 밀란과 승점 17점 차 2위로 일찌감치 우승을 내줬다. 경기장을 공동으로 사용 중이지만, 엄연히 홈구장 맞대결에서 우승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뼈가 시렸다.
인테르는 20대 중반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보유 중이다. 막 30대로 접어드는 하칸 찰하노을루가 보조한다. 반대로 밀란은 하파엘 레앙의 기량이 정체됐다는 평가와 마주했다. 크리스찬 풀리식도 있지만, 파괴력에서는 라우타로에 비할 바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결국 지루는 미국 무대에서의 도전을 선택했다. LAFC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 홋스퍼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
LAFC와 지루 사이에 이적 합의도 공식적으로 정리가 됐다고 한다. 매체는 ‘지루는 지난주에 LAFC와 2025년 12월까지 1년 반 계약을 했다. 이후 더 뛰거나 은퇴 후 코칭스태프로 합류하는 길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 구단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던 LAFC다. 지역 라이벌 LA갤럭시와 치열하게 싸우는 것은 물론 리오넬 메시가 중심을 잡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와도 우승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컨퍼런스는 다르지만, 파이널에서는 만나야 하는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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