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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중인 넬리 코다(26·미국)가 빠진 무대에서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나설 고진영(29)은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고진영은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최근 LPGA 투어 5연승 중인 코다가 빠져 어느 때보다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코다 광풍에 휘말린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첫 9개 대회 동안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9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 우승이 나오지 않은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박인비가 개막 후 14번째 대회인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첫 승 유력주자는 고진영이다. 고진영은 약 3년 전부터 코다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지금은 힘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지난주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셰브론 챔피언십을 통해 약 2개월간 휴식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컷 탈락했다.
한국 선수 중 세계랭킹(7위)이 가장 높은 고진영은 실전감각이 여전히 우려되지만 지난 대회의 경험을 살려 이번 대회부터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가 시즌 4번째 출전이다. 앞서 고진영은 올해 LPGA 투어 개막 후 혼다 LPGA 타일랜드(공동 20위)와 HSBC 여자 월드 챔피언십(공동 8위) 등 2개 대회를 뛴 뒤 휴식기를 가졌다.
기량 면에서는 아무래도 고진영이 가장 앞선다는 평가다. 약 7주가량 미국에 머물며 샷 회복 등 완벽한 스윙을 되찾기 위해 훈련에 매진해온 효과를 발휘할 때가 됐다.
최근 흐름이 좋은 선수는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23)이다. 유해란은 포드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처음 컷 탈락했지만 T-모바일 매치플레이 공동 9위에 이어 셰브론 챔피언십 5위로 반등했다. 김세영도 안정적인 편이다. 김세영은 셰브론 챔피언십(공동 30위) 전까지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20위권에 들었다. 최고 성적은 혼다 LPGA 타일랜드와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공동 3위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들은 22명이 출전한다.
이밖에 셀린 부티에(프랑스). 인뤄닝(중국), 이민지(호주) 등 톱랭커들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과 우승을 다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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