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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토트넘 챔스 막았다…조별리그 최하위 탈락→’EPL 5위’ 출전권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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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원망스러울 수 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경기를 남겨둔 24일(한국시간) 현재 승점 5점으로 5위에 올라 있다.

4위 애스턴빌라와 승점 차이는 10점. 두 경기를 덜 치렀지만 득실 차가 5골 나기 때문에 두 경기를 이기고 승점을 따라잡더라도 득실 차를 따져야 한다.

현재 시점으로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애스턴빌라가 4위를 차지할 확률은 무려 80%가 넘는다.

▲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선 맨체스터시티.
▲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선 맨체스터시티.

토트넘이 5위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도 있었다. 다음 시즌부터 확장 개편되는 챔피언스리그 방식 때문이다. 바뀌는 챔피언스리그 방식은 직전 시즌 UEFA 계수 1, 2위 리그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한 장 더 부여한다. 따라서 프리미어리그엔 리그 5위 팀에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준다는 것이다.

UEFA 계수는 최근 5시즌 유럽 대항전 성적을 기반으로 산정한다. UEFA가 챔피언스리그 개편 방식을 발표했을 때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맨체스터시티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최근 유럽 대항전에서 성적이 좋아는 점을 들어 프리미어리그가 UEFA 계수 1위 또는 2위에 오르고 5위 팀까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 바이에른 뮌헨 등과 UEFA 챔피언스리그 A조에서 경쟁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하위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 바이에른 뮌헨 등과 UEFA 챔피언스리그 A조에서 경쟁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최하위로 일찌감치 짐을 쌌다.

그런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유럽 대항전에서 힘을 쓰지 못하면서 UEFA 계수 점수를 쌓지 못했다. 먼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탈락했고 아스날과 맨체스터시티는 나란히 8강전에서 떨어졌다.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프리미어리그 팀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브라이튼 호브 알비온은 16강에서 AS로마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고 리버풀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또한 8강에서 떨어졌다.

대신 이탈리아가 UEFA 계수 랭킹 1위로 올라서면서 다음 시즌 5개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결승전에 두 개 팀(보루시아 도르트문트·바이에른 뮌헨)을, 유로파리그 준결승전에 한 개 팀(바이어 레버쿠젠)을 올려 놓은 독일이 2위로 5위 팀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애스턴빌라와 토트넘의 양자 대결로 압축된 4위 싸움에서 애스턴빌라가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대진도 있다. 토트넘이 2경기를 덜 치렀지만 남아 있는 6경기 중 빅6팀과 무려 4경기를 치른다. 당장 오는 28일 아스날과 경기를 시작으로 첼시, 리버풀과 3연전을 벌이고 다음 달 15일엔 맨체스터시티와 맞붙는다. 아스날과 리버풀 그리고 맨체스터시티는 모두 선두 싸움을 치열하게 하고 있어 토트넘과 전력으로 맞서야 한다. 반면 애스턴빌라는 남은 네 경기 중 빅6과 맞대결은 두 경기(첼시·리버풀)다.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준결승에 올라 있어 리그 일정 도중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홈 앤드 어웨이로 두 경기를 치르는 것이 변수라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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