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클린스만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신임 감독 선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스포르트 등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투헬 감독과 올 시즌 종료 이후 계약을 해지하기로 합의했고 신임 감독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그 동안 알론소, 나겔스만, 지단 등 다양한 지도자들이 감독 후보로 언급됐지만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바이에른 뮌헨 복귀 가능성에 대해 “선수로서 한 번, 감독으로서 한 번, 이렇게 두 번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선수 시절 세계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이후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08년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하기도 했지만 10개월도 채우지 못하며 경질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의 클럽 운영은 독특하다. 무엇보다도 회네스 회장이 좌우하는 클럽이고 그것에 적응해야 한다. 새로운 감독은 그 점에 적합해야 한다. 지도자가 바이에른 뮌헨에 적합한지 여부는 팀을 맡아봐야 알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아시안컵 기간 중 축구대표팀에서 발생한 탁구게이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 이강인이 토트넘 주장인 나이 많은 선수 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그걸 마음에 담아둔 나머지 둘이 싸움을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며 “몇 명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 헤어졌다. 이튿날도 대화했지만 모두 충격받았고 그 순간 더 이상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의 1년의 경험과 배움은 환상적이었다. 한국은 월드컵 8강을 뛰어넘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며 축구대표팀을 꾸준히 맡고 싶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클린스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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